제 그리스인 시어머님은 꾸미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보통의 그리스 여자들이 그렇듯, 화장을 안 하고 외출을 하시지도 않고 여윳돈이 생기면 예쁜 신발을 사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어머님은 중요한 파티가 있으면 "매니큐어! 페디큐어!" 라고 혼자 외치시며, 예쁜 한 가지 색깔로 손톱 발톱을 잘 바르고 다니십니다.

역시 꾸미길 좋아하는 보통의 그리스인 여성들은 특수 직업이 아닌 다음에야 손톱관리를 안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엔 한국만큼이나 네일샵이 흔하고 그 가격도 물가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 그리스 전국 네일샵 평균가격을 조사해 보니 약 15유로~60유로(한화 22,000원~90,000원) 정도인데요, 원래 그보다 더 비쌌으나 경제 위기 이후 네일케어, 네일아트도 상시 세일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그리스 로도스의 네일샵들입니다.

 

 

 

 

 

하지만 어머님의 어린 시절은 여유롭지 못 했고, 그런 영향으로 어머님은 나이가 드신 지금도 과한 돈을 쓰는 데엔 간이 콩알만해지는 우리네 어머니들과 비슷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그 흔한 네일샵에서 제대로 네일케어를 받아보신 적은 이제껏 단 한번도 없으셨던 것입니다.

 

연말 연시 파티 시즌이 막 시작되었을 무렵, 바쁜 요리를 끝내 놓고 손님들이 오기 전에 집안 음식 냄새를 제거하고 빛의 속도로 옷을 갈아 입고 화장하고 손톱에 뭐라도 막 바르고 있는 저를, 어머님은 물끄러미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하곤 하셨습니다.

 

 "너는 참 이런 걸 빨리 잘 하더라?"

웃음이 쿡 터져 나오려는 것을 애써 참으며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색깔과 디자인 맘에 드세요? 제가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까 다음에 다른 파티가 있을 때 제대로 한번 해드릴게요.^^"

어머님과 몇 년을 함께 지내다 보니 "너는 참 이런 걸 빨리 잘 하더라?" 란 말이 "나도 너처럼 손톱을 꾸미고 싶은데." 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국에 살 때 강의를 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청강하는 사람들이 강의 내용도 신경 쓰지만 강사의 옷차림이나 화장, 머리스타일 등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안 이후로 어쩔 수 없이 손톱을 관리했었고, 매번 네일샵에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혼자 손톱을 꾸밀 수 있도록 몇 달 동안 동료들과 그룹을 만들어 네일아트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 봤자 요즘 기막히게 '셀프 네일아트'를 하시는 분들에 비해 그냥 남에게 비호감을 줄 정도는 아닌 추레한 수준인데, 어머님은 제가 뭔가 막 도구를 이용해 손톱 관리를 하는 것이 늘 부러우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파티가 지나갔고... 어머님은 그 때마다 제 손톱을 보시며, "어머! 오늘은 또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랐네?" 이러시길 반복하셔서 저는 마치 중요한 업무가 밀린 사람처럼 '어머님께 네일아트 해드려야 하다'는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12월 30일 해가 막 기우는 이른 저녁, 저는 작정하고 어머님과 마주 앉았습니다.

손과 팔 마사지부터 시작해 손톱을 갈고, 큐티클을 제거하고, 꼼꼼하게 손톱을 손질하는 데에 시간을 들였는데요.

어머님은 연신 이렇게 말 하셨습니다.

HAAA "아…난 이런 건 처음이야! 정말 처음이야! 아이구 좋다!"

 

 

한국에서 살 때 친정 엄마께도 가끔 해 드리곤 했었는데, 부모님과 떨어져 살며 연말이라 좀 헛헛한 마음을 저는 이렇게 채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손톱을 손질해 드린 후, 연말 분위기가 나는 색깔로 칠하고 네일 팬으로 꾸며드렸습니다.

 

어이쿠...어머님 손을 이렇게 자세히 보긴 이 날이 처음이었데, 

생 일하시고 여전히 일하고 계신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는, 제 친정 엄마와 비슷한 그런 손이었습니다...

 

 

다른 손톱엔 그냥 간단한 장식을 했지만, 넓은 엄지엔 그림을 그려 넣으며 어머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머님, 여기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선물 두 개를 그려드렸어요. 이 선물에 어머님이 새해에 이루고 싶은 것을 집어 넣으세요~"

시누이가 얼마전 수술을 하며, 속상하셔서 올해에는 트리도 안 꾸미시겠다고 선언하셨던 어머님을 위한, 아주 작은 트리였는데요.

 

완성된 손톱을 보시며 어머님은 기분이 좋아지셨고, 연신 손톱의 선물 상자에 무엇을 집어 넣을지 고민하시더니, 이내 "돈!" "건강!" 이라고 계속 외치셔서 옆에서 구경하던 딸아이를 웃게 만드셨습니다.

저는 선물 상자를 그려 넣으며, 그곳에 차마 말하지 못 하는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

'우리가 남으로 만났다면 어머님을 더 진작 좋아하며 편하게 지냈을 텐데, 서로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가족이 되어서 이렇게 서로 불편할 때가 많지만, 원래 부모나 형제도 그렇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거잖아요. 저도 저의 부족한 점을 잘 알면서도, 어머님과 제가 성격도 정말 다르고 너무 붙어 지내다 보니 어머님께 싹싹하게 못 할 때가 많아요. 어머님을 좋아하지만, 아직은 솔직히 사랑한다고 말하진 못해요. 그래도 어머님! 제가 어머님 사랑하려고 엄청 노력하는 거 아시죠? '

 프로포즈

 

결론적으로 이 네일아트가 어머님께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말씀 드리자면요.

그 다음 날, 신년맞이 파티에서 한껏 꾸미신 어머님은 다른 날보다 훨씬 도도해 보이고 젊어 보이기 까지 하셨는데요.

손톱이 잘 꾸며졌다는 기쁨이, 어머님의 옷차림과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시종일관 도도한 컨셉을 유지하시느라 얼굴이 굳어 계셨지만

손이 보이도록 자세를 취하는 것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마구 들뜨셨던 어머님은, 결국 그 다음 날이었던 새해 첫날 파티가 끝나자 마자 어머님의 초등학교 동창인 오랜 친구분과 그분 별장이 있는(그리스는 부자가 아니어도 별장을 가질 수 있어요. 이 얘긴 다음에.) 다른 섬으로 휙 여행을 떠나버리신 것입니다!

그것도 4박 5일 동안이나요!

4박 5일!

무려 4박 5일!!!!! 

이렇게 아버님과 떨어져 어머님이 어디론가 긴 여행을 가신 것은, 제가 오래 전 그리스 여행 중 어머님을 친구의 어머니로 처음 알게 되었던 그 날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늘 큰 소리 치시지만, 어디나 시아버님과 함께 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는, 바깥 세상에 대해서는 좀 소극적인 어머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어머님의 일탈은 우리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불편하시겠구나 걱정되었던 아버님은 자유롭게 친구분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셨고,

저는 불시 방문의 방해를 받지 않고 맘 놓고 소파에 누워서 뒹굴 거릴 수 있었으며,

남편은 '이상하게 집이 참 조용하고 좋다.'라며 짧은 평화를 만끽했습니다.

 

며칠 후 어머님이 돌아 오셨고 "아니, 이건 왜 이런데. 어머나, 이건 뭘까? 나 없는 사이에 네 시아버지 많이 불편했대지? 난 여행에서 낚시도 하고 바닷가에서 커피도 마시고 친구랑 엄청 즐거웠는데! 미안해서 어쩌지!~~~" 라며 분주히 집안을 돌아다니시다, 저희 집도 왔다 갔다 하셔서 다시 집안 분위기가 들썩들썩 해졌는데요.

 

이 네일아트의 나비효과를 보니, 앞으로도 가끔 해 드려야겠다 싶었습니다. 

 ㅎㅎㅎ

 

여러분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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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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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72 BlogIcon 비너스 2014.01.10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니큐어위에 작게 그림을 그리니 예쁩니다~ㅎㅎ 이거보니 저도 엄마한테 해드려야겠네요^^

  3. 프리야 2014.01.10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고 시댁에서 같이 산지 8년인데 저희 어머님도 성격이 저랑 정 반대셔서 무조건 말하시는 스타일이라 저는 울기도 많이 울고 속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었는데 매번 어머님께 서운하다 생각만 했지
    올리브나무님처럼 유연하게 대처하는게 참 힘들었던것 같아요.
    올리브나무님 글 읽으면서 많이 느끼고 반성하게 됩니다.
    새해엔 어머님이랑 좀 더 편한 사이가 되도록 저도 많이 노력하려구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리야님..
      제가 댓글이 너무 늦었지요.
      이 글을 읽으면서 프리야님께서도 맘 고생이 많으셨겠다 싶고, 마음으로나마 응원해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생판 모르던 남끼리 갑자기 가족이 되어서 붙어 산다는 것은..
      상대의 성격이나 인간성을 뛰어 넘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더욱이 아들을 사이에 두고 있는 입장에선 어머님이 아무리 좋은 분이어도
      며느리는 눈치볼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프리야님! 오늘도 우리 파이팅해 봐요!!! 아자! 아자!!!

  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1.10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톱이 아니더라도 어머님 참 고우세요...^^
    저렇게 고운 분이 일 많이 한 손을 가지고있다니 의외네요
    어디나 가족간 갈등은 있기 마련인데 올리브 나무님도 그러셨나봐요
    이 일을 계기로 서로 화목하게 웃는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너무 화목해서 올리브 나무님이 힘드신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차차님~
      저희 어머님 젊을 때 사진을 보니..
      케이트 윈슬렛을 닮았더라고요.(언제 한번 올려 볼게요.)
      정말 미인이셨더라고요.~
      근데 대 가족 맨날 모이는 파티에..
      사실 제가 그리스로 오기 전엔 다 어머님 몫이었을 일들이었겠지요.
      지금 나이에도 직장생활을 하시니 고생스러우셔서 손이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어마어마한 집안일의 결과물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을 보면 짠하고 그래요^^

  5.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70 BlogIcon 와코루 2014.01.10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들어도 예쁜게 좋고 눈길이 가는건 여자로써 당연한 것같아요ㅎㅎ 두 분 사이가 좋아보여요~ㅎㅎ

  6. Favicon of https://indo4u.co.kr BlogIcon 자칼타 2014.01.10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와이프가 화장, 네일을 안 해요...
    그래서 제가 가끔씩 매뉴큐어 사서 발라줍니다...
    "너 이런거 왜이렇게 잘해?" 라고 물어보면...
    "경험이 많아서? ㅋㅋ"

    ^^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이 댓글 승인하면서..
      자칼타님 대~~~~박!!!!
      그랬답니다^^
      세상에...아내분이 얼마나 좋으실까요. 게다가 잘 하시기 까지!!!
      마지막의 "경험이 많아서~" 멘트에 빵터졌습니다^^

      얼른 홍수 상황이 좋아지시길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7. 상추이뽀 2014.01.10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디가 굵은 손가락, 뭉툭한 손톱...손에 물마를 새가 없는 어머니의 손이군요. 자연스레 친정엄마, 시어머니 생각이 나네요ㅜ.ㅜ 우리 어머니들도 여자고 꾸미는거 좋아하실텐데...현명한 올리브나무님께 배우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저도 바르는 내내..한국의 친정엄마 생각이 너무 났어요.
      저희 엄마도 정말 세 딸 길러내시느라 손이 저러시거든요.
      제 딸아이도 정말 많이 키워주셨고.ㅠㅠ
      제게 배우시다니요...상추이뽀님~ 상추이뽀님은 원래 좋은 딸, 좋은 며느리실 것 같은걸요^^

  8. 해피로즈 2014.01.10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이런 네일 솜씨도 이렇게 좋으시군요~
    어머님께 이렇게 예쁘게 해드렸으니
    그 흡족감과 자신감으로 도도해보이시고 젊어보이시게까지 되시지요^^
    진짜루 젊으신데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결혼을 워낙 일찍 하셔서 연세가 정말 젊으세요.
      그래도 연세에 비해 확실히 손이 고생하셨구나 싶고..
      힘든 일들도 척척해내시는 모습에서 세월의 연륜이 묻어나더라고요~
      에궁..잘 해드려야지...싶습니다..^^
      감사해요. 해피로즈님~(갑자기 아망이 발톱에 살짝 분홍을 칠한다면 엄청 싫어하겠지?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어요^^)

  9.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10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일아트 하나로 저렇게 어머님 기분이 확 밝아지시다니 정말 보람있으셨겠어요~
    무려 여행까지 떠나시다니 네일아트 효과가 엄청난데요?ㅎㅎㅎ
    저도 엄마가 매니큐어 바르실 때 냄새난다고 구박하지 말고 꽃이라도 하나 그려드려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또 그렇게 기분 좋게 여행이라도 하시게 가끔 해드려야겠다 싶어요^^
      (또 너무 자주 해드리면 서로 감동이 떨어지니..ㅎㅎㅎ)
      아스타로트님은 워낙 뛰어난 그림 솜씨가 있으시니,
      손톱에 뭐든 다 그려 넣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와! 완전 기대 만발!

  10. Favicon of https://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1.10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엄마랑 나란히 앉아서 메니큐어를 서로 발라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때 왠지 즐겁던데
    올리브나무님처럼 시어머님하고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네요. ㅎㅎ
    손톱에 그려넣으신 상자 두 개도 정말 좋은 선물같아요.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다른 분들께 손톱을 보여주며 소개하기도 즐겁구요. ^^
    지혜로운 며느리! 바로 올리브나무님이십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호수님도 그러시군요!
      엄마랑 도란도란...
      정말 흐뭇한 광경이 막 상상이 되고 그래요.
      혹시 그럴 때 마타가 옆에 있으면 막 질투하고 그러진 않아요?
      호수님이 다른 사람과 너무 다정할 때요^^

  11. 무탄트 2014.01.10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쾌한 나비효과로군요. 잘 지내시지요? ^^

  12.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1.10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와우~ 어머님 완전 시크! 도도! ㅋㅋ
    여행까지 가시고~ 네일의 나비효과네욤!!
    저 올리브나무님께서 엄지손톱에 선물박스 그려주시고, 원하는 선물 담으라는 멘트에 완전 뿅 갔어요~
    언젠가 따라해 보리라..ㅋㅋㅋㅋ
    네일 자주자주 해주세요~~ 온 가족이 다 행복한듯 한데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그러게요~
      옆에서 딸아이도 해주고 어머님도 해드리고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팩토리님은 멋진 남편분을 두셨으니, 분명 시어머님도 엄청 멋지실 것 같아요^^

  13. mariacallas1 2014.01.10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포스팅은
    배시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주시네요 ^^

    올리브나무님 요술쟁이 ㅎㅎㅎ

    그래요.....기분 좋은 나비효과입니당 ^^

    저도 다음에 울 시어머님 오시면 함 발라드릴까봐요.

    울 시어머님은 외출을 안하셔도 아침마다 곱게 화장하시는 멋진 분이시랍니다.^^

    올리브나무님
    마리아나와 매니저님과 주말도 행복한 시간되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mariacallas님!

      시어머님께 네일칼라를 발라드릴 생각을 하셨다니 감사하네요..
      게다가 어머님께서 매일 아침 곱게 화장을!
      우와 부지런한 분이시군요~

      mariacallas님도 가족분들과 행복한 주말 되세요!

  14. 바보마음 2014.01.10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크롤 내리면서 내내 흐뭇한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어머님 너무 귀여우셔요.
    작은 변화로 그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거..ㅎㅎ
    엄지 손톱의 선물상자 정말 맘에 들어요.
    선물에 들어간 올리브나무님 마음도 너무 이쁘구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보마음님~ 감사해요!
      좋게 봐주셔서요..
      곧 가족 여행이 다가오네요~
      위에도 썼지만, 이상하게 도깨비꽃님과 바보마음님 댁 가족여행에
      제가 설레고 막 기대가 되고 그래요.
      얼마나 좋으실까 싶고요^^

  15. 새벽.. 2014.01.10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플로렌스님처럼 손끝 감각이 둔해져서 매니큐어 못 바르긴 하는데...
    요새 손톱이 자꾸 깨져서 네일샵에 좀 가봐야 하려나 고민중입니다.
    아파트 정문 상가에 있어서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인데도 들어가게 되지를 않네요.
    참... 저는 시아버님 생전에는 염색, 귀걸이, 매니큐어 금지랍니다. ㅎㅎ
    다행히도 셋 다 좋아하질 않으니 불편하진 않아요. 저희 형님도 안 하셔서 며느리들을 아주 예뻐해 주신답니다. ㅋㅋ
    딸들은 귀도 뚫고 다 했다고 마뜩치 않아 하셔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새벽님~
      그러게요. 손톱이 자꾸 깨지신다니, 그냥 색을 칠하지 마시고 관리만 받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관리만 제대로 해도 손이 완전 다른 모양으로 예쁘게 보이더라고요.
      뭐, 제 손은 울퉁불퉁한데도 그래요^^
      그런데...
      시아버님께서 정말 엄격하신가봐요..
      세상에..염색, 귀걸이, 매니큐어 금지요???
      어머나...
      그래도 새벽님께서 원래 좋아하시는 게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아버님이 며느리들을 잘 두신 것 같아요^^

  16. 2014.01.11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김영미 2014.01.11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이 넘 행복하시고 자랑하시려고 친구분 만나러가신듯해요 ㅎㅎ
    올리브나무님을 업고다니셔도 힘들다 하지않으시겠어요
    네일아트도 배우셨다니 대단하셔요
    샵 오픈하셔도 문제없겠는걸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저를 업으시진 못 하실 거에요..제가 덩치도 크고,
      어머님과 키 치아가 거의 15cm는 나서..
      어머님 쓰러지실 듯...ㅎㅎㅎㅎㅎ
      그래도 언제나 영미님의 응원에
      저는 막 힘이 나고 그래요. 늘 감사해요!!

  18. 포로리 2014.01.12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은 못하는게 없으시네요
    어머님께 아닌 봄에 봄바람 불게하는 마력을 불러 일으켰다니 같은 여성으로서 좋네요. 덕분에 다른 가족들도 느긋해지고...
    그나저나 저도 이글 읽고 손수 야매 네일케어를 했답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아니에요~ 포로리님..
      저 못 하는 거 많아용^^
      그냥 제 마음대로 한 건데, 그래도 어머님이 기분이 좋아지셔서 감사할 뿐이지요.~
      하하. 포로리님께서 표현하신 야매 네일케어, 저도 그래요^^

  19. Favicon of https://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1.13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집에서 직접 할 때는 그냥 색 밖에 못 칠하는데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아트를 하시네요! 뭐든 척척 해내시는 올리브나무님 답습니다. ^^ 저도 어머니를 보면 느끼는 거지만 여자들은 역시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여자인가 봐요. 올리브나무님 시어머님 그 날 정말 기쁘셨을 것 같아요.

    시어머님에 대한 올리브나무님의 솔직한 심정을 듣고 짠-하다가 매니저 님의 "이상하게 집이 참 조용하고 좋다"에서 뿜었어요. ㅋㅋㅋㅋ 아들도 어머니의 존재감을 그토록 강렬하게 느끼고 있었던 거군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손가락이 하얗고 예쁜 이방인님은(아무리 아니라고 말씀하셔도 저는 그냥 그렇게 정의했습니다. 음하하하..) 밖에서 가끔 관리를 받아도 돈이 안 아까우실 것 같아요. 손이 받쳐줄 것 같은~~~ 그런 느낌??~~

      저는 손이 정말....그리스에 와서 일 손이 되어서 자가 케어를 하는게 돈도 안 아깝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대충 제 맘대로 하는 거에요^^

      매니저 씨는....어머님을 아주 사랑하는 아들이지만 다행히도 어머님을 정말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서, 필요할 땐 돌직구를 막 날려 도리어 제가 말려야 할 때도 있답니다....^^

  20. Favicon of http://www.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15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네일 아트가 어머님을 여자로 만들어 드렸군요!

  21. 2014.01.22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9 0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OOOOOO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에궁..그런데 성격이 안 맞으셨군요..
      아무래도 이제 처음 서로 맞춰가시는 중이시라 더 힘드셨겠구나 싶어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처음 일 년이 가장 어머님이랑 힘들더라고요..
      이제는 어머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니 그럭저럭 잘 지내게 되네요~
      암튼, 아름다운 그곳의 날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