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장을 보러 슈퍼마켓을 갔었는데 한쪽에 두부를 잔뜩 팔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앗! 여행왔을 때는 보지 못했었는데, 두부도 있구나! 다행이다!"

 

 

저는 그 코너에 계신 직원분께 물어 보았습니다.

"이거 두부(tofu)지요?"

그런데 그 분은 강경하게 "아니에요!" 라고 했고, 저는 혹시 외형이 두부와 비슷한 그리스 전통 치즈 페타인가 싶어서, "아, 그럼 이거 페타 치즈에요?" 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리스 전통 치즈 페타 Φέτα

 

그분은 또 다시 "아니에요!" 라고 대답하며, 이 두부같이 생긴 것의 '이름'를 제게 말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인데다 발음도 어려워서, 도무지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소심하게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당시엔 그리스어가 서툴 때이니, 더 자세히 물었는데 제가 못 알아들을 까봐 민망했던 것입니다.

 

집에 돌아와, 저는 시어머님께 이 두부같이 생긴 것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어머님은 제 설명에 한참을 고개를 갸우뚱 하시더니, "아! 미지쓰라 말 하는 거니?" 라고 반가워하셨습니다.

어머님이 이렇게 반가워하신 이유는, 어머님은 그리스인 중에서도 정말 치즈를 심하게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아...결국 두부는 아니었던 거로군요...ㅠㅠ

어머님! 미지쓰라와 페타 치즈는 어떻게 다른 거에요?

저는 미지쓰라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제 질문에 어머님은 냉장고에 있던 미지쓰라를 꺼내서 제가 맛을 보도록 잘라주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미지쓰라(Μυζήθρα, Mizithra) 치즈는

페타와 마찬가지로 염소나 양 젖으로 만든

그리스 전통치즈야.

런데 미지쓰라가 페타보다 점도가 더 높고,

짠맛이 덜해서, 음식과 곁들여 먹으면

페타보다 더 풍미가 있단다."

 

 

어머님의 얘기를 들은 후로, 그리스 식당이나 다른 가정에서 그리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자세히 살펴보니, 보통 짠 맛이 강한 페타 치즈는 그릭샐러드 재료나 와인 안주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미지쓰라는 짠맛이 적고 식감이 좋아서 스파게티나 스프 등 어떤 음식을 먹을 때에도 함께 곁들이면 그 맛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와인안주로 나온 페타 치즈

 

 

어머님께서 만들어주신 치킨 스프에 한국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서,

미지쓰라 치즈와 함께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요즘 그리스 식구들은 이 한국 고춧가루에 반해서, 저처럼 모두 이렇게 스프에 뿌려먹고 있답니다.^^

 

 

또한 미지쓰라 치즈는 해외에 수출될 때 이렇게 포장제품으로 취급되기도 하니, 구할 수 있는 분들은 한번 맛을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다만 그리스 여행 중 페타 치즈 미지쓰라 치즈를 사갈 경우, 포장제품이라도 쉽게 물이 생겨 물러버릴 수 있으므로 더운 여름에 이 치즈들을 사서 가는 것은 특별히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제 경우에, 경유지가 그리스 보다 덜 더운 나라일 때엔 그나마 괜찮았는데, 경유지가 더운 중동지역인 경우 물러버리는 경험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리스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으니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비교적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미지쓰라 치즈보다 구하기 쉬운 페타 치즈그리스인들이 색다르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좀 매콤한 요리을 할 때소스에 페타 치즈를 1~2cm 크기로 잘라서 약간만 넣으면, 이 경우 페타에 열이 가해져 짠 맛이 소스로 빠져나가면서 치즈의 짠 맛은 줄고 식감은 좋아지며, 소스는 독특한 맛을 내게 되어 특이한 지중해풍 요리가 탄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에는 매운 오징어 덮밥 소스와 비슷한 요리가 존재하는데, 차이가 있다면 고춧가루는 사용하지만 고추장 대신 토마토를 잘라 소스를 만들고, 올리브오일과 허브 향채를 사용한다는 점인데요.

이때 경우에 따라 페타를 조금 넣게 된다면 더 지중해풍 요리의 맛이 강하게 나게 되는 것입니다.

 

 

입맛이 없는데, 이국적이면서도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밥도둑 같은 오징어소스가 탄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마리아나는 정신을 못 차리고 밥과 비벼 먹는 소스니까요.^^ 빵이나 삶은 스파게티 면과 곁들여도 맛있고요^^ 

 

든든한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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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를 '즐겨찾기' 에 넣어 두시고 봐주시면 감사할 듯 합니다.

 물론 오른쪽 아래에 있는 RSS 등을 통해 구독하시는 방법도 있고,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은 인터넷 주소창에 g 한 글자만 쳐도 

 제 주소가 바로 뜰 것입니다. 

 이 공지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당분간 이 공지는 계속 내보낼 예정이에요.~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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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5.12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지쓰라 치즈 한번 구해 봐서 먹어 봐야 되겠어요...저 포장지는 우리동네 채소가게 냉장고에서 본 것 같아요. 할루미 치즈 옆에...뭔지 몰라 안사고 있었는데 사봐야 되겠어요...

    저는 색다른 식재료 먹어 보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올리브 나무님 덕택에 그릭 요구르트, 마케도니아 커피 등 새롭게 먹게 되는 것도 많아졌어요. 덕분에 터키/그리스/사이프러스 식품점을 알게 되어서 마케도니아 커피를 다 먹으면 터키 커피를 한번 사서 먹으려고 해요....남편도 마케도니아 커피를 아메리카노로 타주니 참 좋아 하더라고요. 지중해식 절임이나, 돌마데슨가 하는 포도잎으로 싼 밥도 자주 먹게 되었네요. 차지키도 맛이있어 가끔 먹고요. 이번에 샀는데 맛은 집에서 만든 것 보다 별로였답니다....

    그리스 식 소스좀 알려 주세요...정말로 음식은 소스가 관건이더라고요. 감자 튀김을 먹을 때도 뿌린 소금의 종류와 찍어 먹는 소스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다음에는 베트남/태국/캄보디아/라오 식품점 공략하려고 해요. 거기 지나가니까 동남아 과일들이 맛있어 보이고, 신선한 채소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채소들은 어떤 소스로 요리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들어요.

    그런데 왜 제 눈에는 한국식이 맛이 없을까요? 너무 자주 먹어서 그럴까요?

    정말로 식품점에서 사는 고추장은 단맛이 너무 많아 떡볶이 해 먹기에는 좋지만 소스로 사용하기에는 단맛이 강해 별로구요...된장도 맛이 없고 어묵도 일본산 어묵이 맛있고 국수는 중국산이 맛있고 만두도 중국산이 훨씬 맛있고, 두부도 순두부를 제외하면 중국산 두부/일본 두부가 맛이 있고 쌈으로 고기를 싸 먹는 것 보다 바베큐와 같이 먹는 샐러드가 맛이있고...(한국식으로 무침) 밀가루 면종류는 확실히 중국 따라갈 데가 없고....메밀도 한국산은 밀가루가 너무 많이 섞여 있어 밀가루 혼합률이 적은 일본식이 더 맛이 있고...

    아니면 제가 맛있는 한국 재료를 못구하는 것일까요? 저는 한국식 청국장은 만들줄 모르지만 일본식 청국장은 만들줄 아는데 남편이 본인 어머니가 만든 것보다 맛잇다고 해서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 답니다. (저희 부모님이 청국장 안좋아함. 그래서 일본 갈 때까지 먹어 본적 없음)

    그래도 고추가루는 한국식도 괜찮네요....팍쏘면서 핑 돌게 하는 매운맛....이 고추가루가 없으면 김치는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집은 한국 고추가루와 인도 고추가루와 월남고추, 중국 마른 고추가 공존 한답니다. 청양고추가루 보다 매운 인도 bird eye chilli powder를 찾았기 때문이랍니다. 그냥 붉은 색이 필요할 때는 파프리카 가루를 쓰기도 하고요...토마토를 갈아 넣고 약간의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기도 하고요....



  3.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12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두부처럼 생겼어요.
    한국 고추가루 뿌려 드시는 치킨스프가 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4. Favicon of https://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05.12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즈를 즐겨먹는 편은 아닌데 고춧가루 뿌린 치킨 스프에 미지쓰라 치즈는 먹어보고 싶네요 ^^
    근데 진짜 연두부같아요 ㅎㅎ

  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5.12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기 촉촉한 것이 진짜 두부인줄 알았어요.
    저는 네모난 치즈, 납작한 치즈, 큐브모양 치츠, 늘어나는 치즈 등등으로 구분하는데
    알고보면 정말 치즈 종류가 무척 많은 것 같네요...^^
    치킨 스프에 고추가루 뿌려먹는 그리스 사람들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나구요...ㅋ

  6. Favicon of https://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5.12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부처럼 생긴 치즈도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참 별게 다 있어요 ㅎㅎ

  7. 키키영구 2014.05.12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안먹었더니
    위가 난리네요 ㅠ.ㅠ
    제 평생 소원중 하나가
    세상의 온 갖 치즈는 다 먹어 보는 것 인데요
    흠...
    넘 맛있겠어요 쩝..
    사진으로만 보고 실제는 먹을 수 없다니...
    급 우울해져요 --ㅋㅋ
    그런데
    모짜렐라 치즈와는 맛이 어떻게 다른가요???

  8. 변치않아 2014.05.12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잘봤습니다. 한국에 있는 40대 중년 4인가족의 가장입니다. 이것 저것 다 합히면 25만 유로가 되는데 그리스가 25만 유로를 투자하면 골든비자를 준다고합니다. 관심이 있는데 마땅히 여쭐데가 없어 올리브님께 여쭙니다. 25만유로가 그리스에서 아파트 두채(바다가 보이는... 한채는 살고 한채는 렌트)를 살 수 있는 돈인가요? 그리스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블로그를보니 이민에 비관? 적이시던데 그리스 이민을 추천하시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급한 질문이신 것 같아, 다른 분들에게 보다 먼저 답변을 드립니다.
      일단 그리스 집값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지역별로 집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말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사는 로도스 시의 경우에는 25만 유로면 시 중심은 안 되시고, 18평 정도(방 두 개)의 집을 시 외곽에 한 채를 사실 수 있는데요. 그것도 새 집이 아닌 오래된 집을 한 채 사실 수 있는 가격이에요. 그런데 그리스는 세금이 또 많기에 취득세까지 그 돈으로 되실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 아테네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어 제 시누가 지금 로도스 시에서 35킬로 정도 떨어진 읍 단위 관광지역에 살고 있는데요. 그 동네 집값을 보면, 25만 유로면 그 정도 집을 사실 수 있어요.

      어차피 연고 없이 이민을 생각하신다면 주재원이 아닌다음에야 한국인이 그래도 있는 아테네로 가셔야 할 텐데, 아테네는 지역별로 집 가격이 많이 다르다고 들었어요. 로도스가 아테네보다 집이 좀 비싼 편인 것은 사실이고요.

      만약 더 자세한 집 가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테네(그리스) 한인회 쪽으로 문의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한인회 연락처나 이메일이 있을 거에요.

      그리스는 유럽 전체에서도 이민 생활이 쉽지 않기로 유명한 나라에요.
      그렇기에 이민이 많긴 하지만 불법체류자가 많고, 합법 이민은 주로 인근 유럽에서 주재원으로 오는 경우에요.

      그래서 20대 유학생이거나 나이가 있더라도 주재원으로 지지 기반이 있는 상태에서 거주하시는 게 아니라면, 저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답변을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네요...

  9. Favicon of https://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5.12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생치즈!!!!

    여기 페루도 많이 판답니다!!!!

    저염치즈라서 저도 요런 애를 더 먹어요.

    근데..;; 정말 두부인줄 알고 좋아라 반가워했었는데 ㅎㅎㅎㅎ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10. hermesda 2014.05.12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치즈와 요거트를 먹고 싶어라도 그리스에 가고 싶어요.
    지인이 미국에 다녀올 때마다 치즈를 잔뜩 사오더군요.
    종류도 다양하지만 가격이 한국에 비해 저렴하다고~
    티스토리 초대장 잘 받았습니다^^
    올리브 나무님~ 감사해요!!!
    그런데 막상 블로그를 꾸미려니 살짝 고민이 되네요~~

  11. BlogIcon 들꽃처럼 2014.05.12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어요
    저도 치즈를 참 좋아하는데 숨만 쉬어도?? 살이 찌는 체질인지라
    마음껏 즐기진 못하네요 ㅠㅠ
    두부처럼 뚝 떼어 한입 가득 음미하면...
    아우~~~
    생각만 해도 행복해요~~~~

    방인님이나 꼬꼬올리베님이나
    먹는걸로 애간장 타게 하시네요

    스트링치즈나 찢어 먹어야겠어요 ㅠㅠ
    치킨스푸 맛있겠따~~~
    눈으로 후룩후룩~~~~

  12. 쟈스민 2014.05.12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첨에 슈퍼마켓에 갔다가 두부 인줄 알고 엄청 반가웠었는데...
    아직은 먹어보지 못했어요.

  13.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5.12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모양이유 리코타 치즈 같네요.
    끓인 우유와 크림에 레몬즙을 넣고 응고시켜서 만든다는데,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건강식이라고 해서 요즘에는 직접 만들어 먹는 집도 많다고 들었거든요.
    저 오징어 덮밥 같은 건 왠지 이국적인 느낌도 나면서 맛있을 거 같아요ㅎㅎㅎㅎ

  14. kimchi 2014.05.13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페타치즈 엄청 좋아해요 ㅋㅋㅋ
    농부 샐러드에다 챡 올려서 먹으면 캬… 너무 맛있죠.ㅎㅎ

  15. Favicon of https://yelloya.tistory.com BlogIcon ˇ 2014.05.13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기농 코너에 누런빛 나는 두부 팔아요. 아주 납작하게 진공포장되서 팔더군요. ^^ 저도 유럽에 살아봐서리... 그 두부 맛은 없지만 그래도 뭐,, 먹을 만 합니다. 중국, 한국 물건 파는 가게 가면 구할 수는 있는 데 뭐 그닥... 없는 곳도 많으니까요. 그리스에 사신다니... 진정 부럽습니다. 왠지 CF 분위기가 마구마구 상상이 되네요. ㅎㅎㅎ

  16.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5.13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우즈베키스탄 있었을 때 두부가 너무 그리웠어요. 두부를 판다고는 하는데 시장 갈 때마다 안 보이더라구요 ㅎㅎ;;

  17. sixgapk 2014.05.13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때 기숙사 생활할때 하도 두부를 많이 먹어서 지금은 두부 처다도 안보는데...이 글 읽으니까...두부 한판 사서 보내드리고 싶네요 ^^

  18.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5.1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갔을 때 이 치즈 아침저녁 매 끼니마다 먹었어요. 맛있더군요.
    저도 시장에서 두부처럼 파는 걸 보고 이건 터키두부다!라고 생각했지요. ^^
    저는 보자마자 치즈인줄 알았어요. 냄새가 치즈냄새여서 ^^
    사진을 찍을려니까 아저씨가 잘 찍어보라고 자세도 취해주시고
    안에 들어와서 가게안도 찍으라고 안내해주셨어요. ^^

  19. 쟈스민 2014.05.13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슈퍼마켓에서 페타 치즈를 사와 그릭 셀러드를 만들어 아들에게 주었더니 시원하고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매일 씨저 셀러드만 해줬었는데...
    딸아이는 야채를 안먹어서 속을 태우고 있는데 페타 치즈는 맛있다며 치즈만 먹고 있고,
    학교 갈 때 간식으로 싸달라고 하네요.
    전 먹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나 봅니다.
    먹어 보니 치즈가 냄새도 않나고 고소하더라구요.
    덕분에 계속 먹을 것을 시도해 보고 있어요.ㅋㅋㅋ
    감사합니다.

  20. 2014.05.14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Favicon of https://thetasteof.tistory.com BlogIcon 라온별 2014.05.15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즈!!! 미지쓰라 치즈, 페타치즈 둘 다 맛보고 싶어요^_^
    저는 치즈를 좋아해서 해외에 있을 때 다양한 유제품을 먹어보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유럽에서 우리나라 두부같은 두부는 찾기가 쉽지는 않죠?ㅠㅠ 보내드릴 수 있다면 두부 많이많이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ㅠㅠ
    아, 토마토 소스에 넣은 치즈 요리를 보니까,
    러시아에서 먹었던 보르쉬가 생각나네요!
    보르쉬에 치즈는 아니지만 '스메따나'라고 하는 소스가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스프에 크림소스 비슷한 것을 넣은게 이상해서 먹을 시도조차 하지않았거든요ㅋㅋ 그런데 한 번 먹어본 이후에는 보르쉬가 맛있어서 꼭 스메따나를 휘이 저어가며 맛있게 먹곤 했어요:)

 

 

 

 

리스는 알려진 대로 맛있는 요거트(Γιαούρτη이야우르티)많이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본래 요거트는 그리스를 비롯하여 발칸지역과 동부 지중해지역, 중동지역에서 가장 먼저 제조되어 먹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후 이 지역 사람들의 장수비결로 꼽히는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그리스 슈퍼마켓에 갔을 때 느낀 것은, 그리스에는 정말 많은 요거트 종류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맛은 정말 진하고 맛있어서, 이래서 그릭 요거트, 그릭 요거트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그리스 마켓 베로풀로스 Βερόπουλος의 요거트 진열칸입니다.

 

그리스에서도 과일이나 시리얼, 초콜릿 류가 첨가된 요거트들이 있지만, 단맛이 전혀 없는 플레인 요거트를 주로 먹는 그리스인들을 위해, 슈퍼마켓에는 플레인 요거트 종류가 가장 많습니다.

 

 

 

 

과일, 시리얼, 초콜릿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요거트들

 

그런데, 플레인 제품에 % 표시가 된 것은 단 맛의 정도가 아니라 요거트 안에 있는 지방 함유율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우유와 요거트의 지방함량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제품 포장이 흰 바탕에 파란색이 들어간 우유나 요거트가 일반적인 지방함량의 상품들이고, 흰 바탕에 녹색이 들어간 포장은 저지방 우유와 요거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 브랜드가 달라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어서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방 함량 10% 플레인 요거트

 

지방함량 0% 플레인 요거트

 

지방함량 2% 플레인 요거트

 

 

그런데, 제가 그리스에 살며 요거트에 대해 참 신기하게 여겼던 문화가 더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요거트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들에 관한 것인데요.

물론 그리스에서도 과일이나 시리얼 등을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먹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스에 오니 한국에서 제가 흔하게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요거트와 다른 것들을 곁들여 먹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조합들이 막상 먹어보면 상당히 맛이 있어서 자꾸 따라서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인들이 요거트와 함께 곁들어 먹는 것들

 

1. 음식 (φαγητό)

요거트로 소스를 만든다거나, 요리 과정에서 요거트를 집어 넣어서 맛을 낸다는 뜻이 아닙니다.

(물론 그리스에서도 음식 소스, 샐러드 소스를 만들 때, 요거트가 많이 사용이 됩니다.)

제가 신기하게 봤던 것완성된 음식을 요거트와 함께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음식으로 그리스 전통음식 돌마다끼아가 있는데요.

포도잎에 토마토소스와 각종 허브, 갈은 고기, 쌀을 넣어 오븐에 굽거나 솥에 찌는 형태로 만드는 돌아다끼아는 그냥 먹어도 정말 맛이 있는데 신선한 요거트에 찍어 먹을 경우 그 맛의 조화가 환상적이어서, 저도 이제는 시어머님께서 돌마다끼아를 만들어 주실 때에는 요거트부터 찾게 되곤 합니다.

 

 

 

또한 스파게티 면을 삶아 허브와 소금을 넣고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은 후에 면이 뜨거운 상태에서 신선한 요거트를 얹어 함께 먹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의외로 맛있어서 다이어트를 원하거나 가벼운 식사를 원할 때 먹을 만한 음식인 듯 합니다.

 

 

한가지 주의 사항은, 음식과 함께 요거트를 먹을 때에는 요거트 지방 함량이 너무 낮은 것을 고르게 되면 풍미가 좀 떨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지방함량이 있는 맛이 진한 요거트와 곁들이는 게 좋습니다.

 

 

2. 잼 (Μαρμελάδα 딸기잼, 체리잼, 블루베리잼, 복숭아잼 등)

 

그리스인들은 한국인에 비해서나 서유럽인들에 비해서 식빵에 잼을 발라먹는 빈도가 낮습니다.

그리스인들이 잼을 활용하는 경우가 따로 있는데, 바로 치즈케이크 등 케이크를 만들 때 위에 잼을 섞어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또 한가지 신기한 것은 포도가 많이나서 와인 종류가 넘치는 그리스인데도 불구하고, 포도잼이 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원래 한국에 살 때 포도잼을 좋아했던 저는, 이민 초기 대형 마트마다 돌아다니며 포도잼 찾아 삼만리를 떠났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포도로 만드는 다른 과일절임 종류가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인들을 보니 단 맛 없는 신선한 요거트를 사서, 집에 있는 잼들을 한 두 숟가락 넣어서 섞어서 먹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먹어보니 그 맛이 정말 좋아 원래 단맛이 섞인 요거트 보다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현재는 저도 이런 그리스 문화대로 잼을 빵에 발라먹는 빈도보다, 요거트와 함께 먹거나 케이크에 넣어 먹는 빈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3. 꿀 (Μέλι)

아! 그리스로 여행 오는 제 지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는 어쩜 이렇게 꿀이 맛있어??"

사실 한국도 맛있는 꿀이 많이 생산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스 꿀에 반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해가 좋아 사철 꽃이 피는 지역이 많은 그리스의 꿀은 그 맛이 끝내줘서 지역마다 특산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로도스에는 벌 박물관이 있어서 아이들이 견학을 가기도 할 정도로 특산품 꿀이 유명한 지역인데요.

 

로도스의 벌 박물관

(Bee Museum, Μελισσοκομική)

 

미국에 사는 제 동생은 작년에 그리스에 왔을 때 꿀을 선물로 사서 갔는데, 동생은 물론이고 꿀을 선물 받은 다른 한국교포 지인들까지도 어쩜 이렇게 꿀이 맛있냐고 다 먹는 것을 아쉬워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그리스의 특산품인 꿀과 맛있는 그릭 요거트의 조화! 정말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인데요.

 

특히 호두를 넣은 꿀은 그리스인들에게 축복의 의미가 있어, 그리스인들의 결혼식날 신랑신부에게 부모님들이 꼭 먹게하는 것이라,  그리스인들은 요거트에 꿀과 호두를 같이 넣어 먹기도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로도스에 여행 왔던 제 친구 중 하나는 호텔에서 조식 뷔페에 요거트와 꿀이 있길래 무심코 첫날 섞어서 맛을 봤는데, 그 후 매일 뭐에 홀린 듯 아침에 그 메뉴를 건너뛸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재작년에 아테네 호텔에서 허리케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며칠 머물게 되었을 때, 할 일이 없으니 조식도 천천히 먹곤 했었는데, 요거트와 꿀을 정말 신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 소개할 그리스인들이 요거트에 곁들이는 음식은요?

 

4. 바로 아이스크림(Παγωτό) 케이크(Τούρτα)입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속에 요거트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요.

완제품인 아이스크림이나 진한 맛의 케이크를 먹을 때, 요거트를 함께 곁들여 그 자리에서 섞어 먹으면 그 단맛과 요거트의 신맛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원래 섞여 나온 것보다 훨씬 맛있는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한 요거트 전문점에는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그 자리에서 골라

직접 섞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올해 신년 파티 때 갔던 식당에서도, 디저트로 초콜릿 케이크와 요거트를 함께 곁들여 내놓았는데요.

이게 어찌나 맛있던지, 입맛 까다로운 저희 집 식구들이 디저트를 더 줄 수 있냐고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2014년 1월 1일 신년 파티 때

 

 

  

그리스에서 요거트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계절이 다가오는 요즘, 겨우내 숨어있던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때가 되었는데요.

그리스인들처럼 플레인 요거트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저녁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은근히 든든하고, 식사에 비해서는 적은 칼로리라 '♩♪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살들'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도전! 해봅니다!

 

 

힘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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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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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햐기 2014.04.29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스테이크를 플레인 요거트에 찍어먹어요 ^^
    언니나 친구들은 기겁을 하지만, 시큼새큼하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줘서 아주 맛있습니다.
    얼마전 편의점에서 그리스식 과일 요거트라고 적힌 음료를 팔기에 냉큼 사 마셨는데...
    음.. 더운지방이라 이렇게 달게 마시나..했는데 아닌가봐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햐기님.~ 여기 그리스 사람들도 구운 고기를 요거트에 찍어 먹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햐기님은 그리스에 오시면 정말 음식이 입에 잘 맞으실 듯 합니다^^
      지금 한국에 나온 그릭 요거트는 저는 맛 본 적은 없지만, 상당히 달다고 들었어요. 아무래도...그릭 요거트의 유명세를 따라 이름을 짓기는 했지만, 그 맛은 그릭 요거트와 전혀 다른 게 아닌가 싶네요^^

  3. Favicon of https://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4.04.29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소스처럼 요거트를 사용하는군요.
    신기해요~~

  4. BlogIcon Oscar 2014.04.29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마다끼아와 요거트라~ 저번에 말씀드렸던 학교 앞 그리스 식당에서 돌마다끼아 먹었는데 너무 짜서 같이 나온 짜지끼 소스도 못 찍어 먹었네요ㅎ 저는 왜 그리스에 일주일이나 여행을 했으면서 그릭요거트 한번 사먹어 볼 생각을 못 했을까요? ㅠㅠ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Oscar님! 에궁...아마 돌마다끼아를 그리 잘 하는 집이 아닌가봅니다ㅠㅠ 아쉽네요!
      그래도 핑계가 생겼네요~ "난, 제대로 된 돌마다끼아와 제대로된 그릭 요거트를 먹기 위해서 그리스 여행을 다시 한 번 꼭 가야만 해!" 이런 말을 할 수 있잖아요^^
      저도 지난 번 한국에 갔을 때, 좋아하는 홍대 떡볶이를 못 먹고 와서 늘 그런답니다^^ㅎㅎㅎ

  5. Favicon of https://leecsd2.tistory.com BlogIcon 머무는바람 2014.04.29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다양하게 요거트를 활용하는군요
    파스타에 요플레라니 ..

  6.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4.29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터키 친구집에 있을 때 소금만 넣고 삶은 파스타에 요구르트를 뿌려먹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네요.
    뿐만 아니라 매끼니마다 요구르트에 물과 소금을 넣고 섞어서 '아이란'이라는 음료수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요구르트에 쌀이랑 박하를 넣어서 수프를 끓여먹기도 하고....
    현지에서는 흔하게 먹는 음식들이라고 하는데, 저는 영 어색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역시 이웃나라 터키네요!
      히티틀러님 말씀만 들어도, 막 상상이 되네요! 그런 음료가 다 있군요!!
      저는 그리스 정서상 터키에 관심을 일부러 끊고 살았던 것 같은데, 히티틀러님 덕분에 터키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어요.
      정말 배나 비행기를 타고 훌쩍 다녀올 날이 꼭 오길, 기대해보게 됩니다^^

  7. 2014.04.29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렇군요!!
      원래 OO님께서는 요거트를 좋아하시는 편이신가봅니다^^
      아마 가까운 나라이니, 그곳에서 파는 그릭 요거트는 제대로 된 맛일 거란 생각이 드는데, 꼭 맛 보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공부, 파이팅입니다!

  8. 키키영구 2014.04.29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
    침이 고입니다
    늘 그렇듯 올리브나무님의 상세한 설명 덕분에
    입 안에 요거트 한 수저 떠넣은 것만 같아요
    그리스가 꿀이 유명하군요 날씨 덕분에..
    오 벌 박물관까지..
    꿀과 요거트의 조합이 정말 궁금합니다
    보나마나 맛있겠죵 ? ㅠ.ㅠ
    아....

    마리아나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참말 좋겠다~~
    아무래도 저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거 같아요
    음식 얘기만 나오면 마리아나가 얼마나 부러운지..;;;
    주책입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키키님!
      저도 음식 얘기 나오면 그래용~~~
      어째 나이가 먹을 수록 입맛이 더 예민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ㅠㅠ

      키키님도 그리스 요거트 맛 보실 날이 꼭 오실 거라고 믿어요!
      예쁜 따님이 좋아할 만한 요거트도 꼭 하나 사주고 싶네요^^

      오늘 그리스는 영국 날씨처럼 때 아닌 비가 왔었는데,
      저녁 무렵이 되니 맑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커피를 사발로 들이켰더니 정신이 버쩍 들어서
      또 신나게 내일 포스팅을 썼어요.
      (이따 밤에 편집해야 해요^^)
      늘...감사합니다^^

  9. 2014.04.29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러시군요!
      역시 cOOOOOO님께서는 그리스 친구가 있으시니, 그렇게 해서 드시는군요!
      그런데 워낙 요리를 맛나게 하실 듯 해서, 말만 들어도 메뉴에 침이 고이네요^^
      저라도 몸매 생각 안 하고 신나게 먹었을 것 같습니다~~^^

  10. 꼬맹 이 2014.04.29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짱ㅋㅋ
    진짜먹고싶다.

  11. 부레옥잠 2014.04.29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릭스타일 요거트라고 여기서도 많이 팔아서 간식으로 자주 사먹고 있어요. 본토에서 사 먹는 것만은 못하겠지만 일반 플레인 요거트보다 좀 더 진한 느낌이더라고요. 특히 플레인 요거트에 꿀 타먹는 건 남편이 참 좋아라해요. 그런데 그리스 꿀이 그렇게 맛있다니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꿀도 올리브오일처럼 수출 하려나요? 안그래도 가고 싶지만 음식 때문에 더 가고 싶은 곳이 로도스에요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부레옥잠님~
      꿀을 수출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릭마트에 가면 있으려나요???
      영국은 그리스인 이민자나 유학생이 많은 곳이라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 아침에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그곳 매니저 분이 "오늘 날씨가 진짜 영국도 아니고 왜 이러나 몰라요!"라고 제게 말하셔서(비가 왔었거든요..ㅠㅠ) 순간 부레옥잠님 생각을 잠시 했었답니다^^

  12. 복실이네 2014.04.29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맛날 거 같아요.
    파스타에 올려먹는 것도 그렇고...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올리고당 넣어서 먹어봤는데 것도 괜찮더군요.
    꿀은 더 맛나겠어요.
    거기다 견과류나 건과일 올려 먹으면..크..
    마지막의 디저트 초콜렛과 요거트의 조화.
    맛난 요거트를 먹을수 있는 그리스 사람 부럽네용~^^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은 요거트를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지난번에도 써 주신 댓글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말씀하신 것을 보니, 역시...그러셨구나 싶습니다~
      언제 아드님과 그리스를 여행하시며 그릭 요거트를 드실 기회가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해요!

  13. Favicon of http://ahlee@uwaterloo.ca BlogIcon Icewine 2014.04.30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ow! 유럽피언들의 음식문화 ... 북미에서 부러워 하잖아요^^* 저도 요거트 정말 좋아하는데 다양하게 먹는방법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도 plain을 사서 과일을 섞어 먹기도 하고 또는 꿀과 호두와 함께 먹는 방법도 좋아해요. 그리스가 가장 맛있는 '꿀'을 생산한다는 것 처음 배웠어요. 요거트는 굉장히 유명하지만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Icewine님도 요거트를 좋아하시는군요!!!!
      우와~~~
      어쩌면 캐나다 대도시의 그릭 마켓에는 그리스 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어요~ 재작년에 캐나다에 잠시 갔었을 때 그곳 한국인께서 캐나다에 워낙 그리스인 이민자가 많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거든요.~
      감사합니다!!

  14.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4.30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트와 잼, 요거트와 꿀!! 멋집니다.
    저희 집 앞에 간단한 그리스 음식을 파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을 지날 때면 올리브나무님 생각 나요. ^^

  15. 그릭요거트 2014.05.01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도 20년쯤 전부터 요거트를 집에서 만들기 열풍이 불어서
    평소 위가 안 좋은 아버지께서 많이 드셨지요.
    당시에 많이 쓰던 유산균의 종균은 한미요구르팅?
    이런 이름으로 한미약품에서 나오는 것이었고
    시큼하니까 주로 꿀을 넣어 드셨는데, 단 것을 좋아하는 어머니께서는
    제 철 과일로 만든 잼을 넣어 드시는 것을 더 좋아하셨어요.
    꿀과 함께 아몬드나 건포도, 호두 등을 넣어서 먹어도 고소했어요.
    동양이나 서양이나 입맛은 비슷한가 봐요.
    매실로 만든 매실청은 그다지 인기가 없었지만 유자를 넣어 만든 유자청은
    향그해서 요거트에 넣어 먹는 단맛으로 나름 인기 있었지요.
    하지만 과일은 생각보다 인기가 없어서 건과일이 차라리 나았어요.
    오늘 포스팅 보니 매일 열심히 병 세척하며 요거트 만들어주신
    어머님의 정성이 새삼 감사하네요.
    새로운 것은 아이스크림과 케익과 섞어 먹는 방법.
    요거트맛 아이스크림이 인기지만 직접 섞어 먹는 것은 상상도 못해 봤어요.
    초코 케익도 맛있을 것 같아요.
    바닐라나 초코무스와 섞어 먹기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한국의 제 주변 지인들 중에도 요거트를 기계에 넣고 만들어 드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제게도 가끔 주시곤 했는데...갑자기 추억에 젖게 되네요!
      그런데 어머님께서는 굉장히 부지런한 분이시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여러가질 만들어서 가족들을 위해 해주시고...
      듣는 저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반갑습니다. 그릭요거트님^^

  16. 쟈스민 2014.05.01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글을 보고 어제 슈퍼마켓에서 0% 요플레를 사와서 집에 딸기잼을
    섞어 먹었더니 맛있더라구요. 그 전에는 생전 먹지도 않았었는데...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러셨군요!! 제가 다 기쁩니다!!
      앞으로 다양한 %들을 다 경험해보시면 좋을 듯 해요!
      사실 맛으로만 본다면 10%가 최고거든요^^ㅎㅎ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요~
      오늘 그곳 날씨는 어땠나 모르겠어요.
      여긴 정말 비가 장대같이 오고 이상한 날씨였어요.
      이민 오고 5월달에 이런 날씨인 건 처음 봤어요.
      파이팅입니다!!!쟈스민님!

  17. 2014.05.07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remy 2014.05.25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면에 질문을 해서 죄송한데요,,
    저 돌마..
    포도잎을 생잎으로 쓰는건가요,
    아님 먼저 찌거나 절임을 해놓은 것을 사용하나요..??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사용하기 전에 먼저 처리를 하는지
    나와있는 곳이 없어서요..
    들어가는 재료는 별로 복잡하지 않은데
    포도잎을 생잎을 쓰는지 찌거나 절여 쓰는지요..??
    그리고,, 포스팅 잘 봤어요..^^;;
    저는 집에서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어요..
    그렇게 만들면 파는건 플레인이라도 달아서 못먹게 되죠.
    그래도 그리스 것과는 다를거예요.
    우유의 성분이 조금씩 다르니까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26 0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물을 끓여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듯 삶아서 식힌 후에 속재료를 말아 넣는 거에요. 대신 살짝 데쳐야 나중에 요리를 할 때 다시 속재료와 오븐이나 냄비에 요리한 후에 포도잎이 너무 물르지 않더라고요. 그냥 뜨거운 물에 몇 초 담궜다 빼면 돼요.
      생 포도잎은 속재료를 싸기엔 지나치게 뻣뻣해서 삶는 것이니 부드러워질 정도로 살짝만 삶으면 되더라고요^^

    • remy 2014.05.26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합니다~
      집주변에 포도농장이 있고,
      요즘 새잎을 솎아내는 때라 여린 포도잎 구하기가 어렵지 않아요~

  19. Favicon of http://blog.naver.com/jwje1978 BlogIcon 바날라하 2015.02.01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에 요거트기계를 사서 만들어 먹고 있는데 어떻게 다양하게 먹지는 검색하다 보게 됐네요. 제가 또 그리스라는 나라를 좋아해서요ㅋ 유용한정보들 잘 봤어요.^~^

  20. 2015.02.12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2015.05.25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지난 주엔 마리아나 생일파티를 두 번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파티를 해본 결과, 가족과 친척들이 가까이 살고 있는 저희 상황에서는 아무리 최소 인원으로 파티를 하려 해도 인원을 30명 이하로 줄일 수가 없었고, 아이들보다 어른이 파티 자리에 더 많이 참석하게 되니 제가 그 분들을 다 일일이 챙기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올해는 가족 파티와 친구 파티로 분리시킨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의 다른 아이들의 경우에도 타지에서 와 친척들이 멀리 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어린이 파티에는 조부모나 친척들까지 다 참석하는 것이 그리스의 문화인데요.

매년 초대 받는 이런 대가족 파티들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도대체 내가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 건가 입니다.

친분 때문에 가긴 했는데, 어느 어린이 파티의 경우 60~70명이 참석한 파티에서 어른이 50명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파티 주최자 가족을 제외하고 친분이 있는 사람이 없는 경우엔 그 자리에 앉아는 있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이런 땐 요령껏, 해마다 이 파티에서만 만나는 좀 얼굴이 익은 사람과 되도록 가까이 앉아 대화를 나누는 수 밖엔 없습니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그리스인들 어린이 파티에 친척들까지 초대하지 않으면 친척들이 서운해 하기도 해서, 어떤 파티는 양가 조부모와 그 증조부모까지 다 참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올해에는 참석자들의 불편함을 피하고 좀 더 아이들이 즐거울 수 있는 파티를 하고자 두 번의 파티를 하게 되었고, 파티를 두 번 치르는 고생을 하더라도 시댁 친척 어른들과 딸아이 친구 부모들을 한꺼번에 접대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또한 재작년과 작년 파티에서는 음식을 모두 업체에서 주문해서 했는데(어린이 파티 인원이 많은 만큼 그리스에서는 이렇게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엄마는 그 외에도 케이크를 맞추는 등 부대적으로 챙겨야 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두 번의 파티의 경제성을 고려해 제가 직접 파티 음식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파티가 있던 이틀 내내 총 40인분의 음식을 만들었는데요. 음식을 만들며, 그간 그리스에서 집안끼리 친해서 혹은 딸아이 친구여서 참석했던 이름 날을 비롯해 생일 파티까지, 수 많은 어린이 파티들이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어른 파티와는 사뭇 다른 '그리스 어린이 파티의 맛난 단골 메뉴들' 을 소개합니다.

 

 

 작은 파이들 (μικρά πιτάκια 미끄라 피따끼아) – 치즈 파이, 소시지 파이, 시금치 파이

이 파이들은 보통 그리스 어린이들의 아침 메뉴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가 좋고, 어른들까지도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제가 지난 주 파티 때 만들었던 둥근 피자와 치즈 파이입니다.

 

그리스의 일반적인 소시지 파이

 

밀가루 반죽 시트 안에 그리스의 전통 치즈인 페타 치즈와 다양한 재료를 섞어서 작은 크기로 만든 것인데, 슈퍼마켓에서는 바로 굽기만 하면 되도록 다양한 상표의 반죽된 파이들이 냉동식품으로 팔기에, 이것을 사다가 구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회사마다 맛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저희 시어머님은 이런 파이를 반죽부터 직접 만드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평소에도 자주 만들어 저희에게도 나누어 주십니다.

이런 그리스의 작은 파이들은 일반 그리스의 빵집(푸르노)이나 샌드위치 가에서 쉽게 맛 볼 수 있고 대부분 가게는 영어로 주문이 가능하니, 그리스를 여행하는 분들은 한번쯤 맛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저는 시금치 파이버섯 파이를 가장 좋아해서 한국인 손님이 오는 경우 자주 대접을 하는 편인데, 어린이 파티에서는 어린이 입맛을 고려해 치즈파이와 소시지 파이가 더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민 후 제 첫 번째 생일 날, 뭣도 모르고 친척들에게 이 파이만 세 가지 종류를 대접했었는데, 지나고 생각하니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그리스인들에게 좀 민망하도록 부족한 단일 메뉴였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이후로 제 생일은 시부모님과 시누만 불러서 외식을 하는 것으로 조용히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토스트(Τοστ)

보통 그리스에서 샌드위치(ΣάντουΪτς)토스트(Τοστ)를 나누는 기준은 일반 빵식빵의 사용여부인데요.

물론 클럽 샌드위치의 경우엔 식빵을 이용하지만 내용물이 많이 들어가니 그리스에서도 샌드위치라고 불리고, 웬만한 그리스의 카페에서는 이 클럽 샌드위치를 감자튀김과 함께 간단한 스낵 메뉴로 팔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리스에서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에서 보통 '토스트' 라고 불리는 것은 식빵에 치즈와 햄, 버터 등만 넣어 굽는 기계에 넣고 치즈가 녹을 정도까지 구운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의 클럽 샌드위치토스트

 

역시 이 토스트는 샌드위치만큼이나 그리스인들의 아침식사로 많이 애용되어, 어린이들 역시 토스트를 학교에 아침으로 싸 가지고 갈 때도 많습니다.

이 토스트를 4 조각으로 삼각형으로 자른 것이 어린이 파티메뉴에 주로 사용되는 것인데, 크기가 작으니 어린이들이 들고 먹기에 좋아 단골 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 다른 파티에서 시어머님께서 만드셨던 토스트인데, 이런 식으로 잘라서 파티에 내 놓는 것입니다.

 

 

 치킨너겟(고또부케스κοτομπουκιές) 감자튀김(띠가니떼스 빠따떼스τηγανιτές πατάτες)

 

이 들은 둘 다 튀긴 음식이므로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리스 어린이들도 치킨너겟을 좋아해서, 키즈 카페나 햄버거 프랜차이즈에는 어린이 메뉴에서 꼭 치킨너겟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 마리아나의 생일 파티를 했던 키즈 카페에서도 아예 어린이 메뉴에 치킨너겟과 감자튀김 두 가지만 넣어서 셋트 메뉴로 판매했는데, 생일 파티에 온 아이들이 남김없이 싹싹 먹었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치킨너겟을 메뉴에 넣었습니다.

 

 

 

 

 작은 조각 피자 (πιτσάκια) 

 

그리스에서도 피자를 자를 떈 한국처럼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주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더 큰 패밀리 사이즈의 피자는 피자 모양 자체가 사각형이라 자를 때도 사각형으로 잘라서 주는데요.

어린이 파티에 사용되는 피자는 대게 이런 대형 사각형 피자여서 아이들이 먹기 좋게 더 작은 사각형으로 잘라서 주는 것입니다.

 

 

 

 

google image

 

 

그리스에서는 도우까지 직접 만드는 수제피자를 파는 가게가 많기 때문에 보통 얇은 씬 도우의 피자가 많아서, 이렇게 작은 사각형으로 잘라 놓은 피자는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식어도 많이 딱딱해지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핫도그(홋독χοτ ντογκ)

 

그리스의 어린이 파티용 핫도그는 작은 빵에 익힌 소시지를 넣고 케첩만 발라서 만드는데요.

소시지가 신선한 것이 많으므로 평소에도 아이들의 좋은 간식거리가 되곤 합니다.

물론 어른용 핫도그엔 야채나 양파, 머스터드 소스 등 다양한 것들이 들어가지만, 그리스 어린이 파티에는 부모가 참석하면서 아주 어린 동생을 함께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른 재료들을 아직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있어, 어린이용 핫도그를 만들어 대접하게 됩니다.

 

어른용 핫도그

 

어린이용 핫도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소시지를 골라

먼저 끓는 물에 삶은 후에,

이렇게 케첩과 함께 빵에 넣으면 됩니다. 끝~!

 

 

마지막으로 제가 이번 파티에서 만든 메뉴를 소개하자면요.

저는 어린이 메뉴와 어른 메뉴를 구분해서 만들었는데요. (물론 키즈 카페에서도 주최자가 생일 파티 메뉴를 미리 예약할 때, 가격대별로 어린이 메뉴와 어른 메뉴를 각각 고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치즈 파이, 작은 피자, 치킨너겟, 핫도그를 준비했고, 어른들을 위해서는 햄버거, 핫도그, 작은 파이, 또르띠아 샌드위치를 준비했습니다.

 

 

 

♡ 올리브나무표 또르띠아 샌드위치

재료(20 조각 기준)

또르띠아 5장

삶은 감자 3개, 삶은 달걀 4개,

터키햄 4장 (없으면 햄 또는 소시지), 

파슬리 2~3 줄기(없으면 파슬리 가루), 붉은 파프리카 1/4 개,

소금, 후추, 설탕, 마요네스, 머스터드 소스

 

재료를 잘게 썰어, 아주 잘 부서질 때까지 마구 반죽해줍니다. 

 

또르띠아 위에 이렇게 재료를 올려 놓고

 

납작하게 말아서 4등분으로 잘라줍니다.

(접은 부분이 펼쳐지지 않게 하려면 물을 발라줍니다.)

 

짜잔! 완성!

 

 

 

어른 메뉴에 굳이 햄버거를 넣은 이유는 가끔 점심 메뉴로 동수 씨와 시댁 식구들에게 햄버거를 만들어서 줄 때가 있는데, 이상하게 제 햄버거를 아주 좋아들 해주시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파티에는 소고기패티(비프떼끼μπιφτέκι), 상추, 치즈, 터키 햄과 소스(마요네즈, 케첩, 머스터드, 소금, 후추 혼합)를 넣은 햄버거를 만들었는데, 보통 때는 달걀 프라이를 추가로 얹고 터키 햄 대신 베이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에게 달걀프라이는 즐겨 먹는 메뉴가 아니라서 아예 안 먹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파티용으로 만들 때는 생략한 것입니다. (소고기패티인 그리스식 비프떼끼를 만드는 법은 다음에 자세히 소개하도록 할게요.)

 

 

 두 번의 파티에서 제가 만든 음식을 먹는 사람들입니다. 다행이 맛있다고 해주었어요.(휴우~다행이다~)

파티 사진들은 다른 포스팅과 함께 다시 소개해 드릴게요. 재미있는 일이 있었답니다.^^

 

 

그리스 어린이 파티의 메뉴들, 맛있게 보셨나요?

오늘도 맛있는 음식 든든히 드시는 그런 하루 되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 여러분~~ 오늘 오후부터 드디어 밀린 답글 쓰기에 돌입합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했어요! 마리아나는 2주간 명절 방학인데요. 덕분에 아침에 한 시간 정도 더 잘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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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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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들꽃처럼 2014.04.14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걸 다 만드셨다구요??
    아이구 허리야...
    보기만 해도 제 허리가 아프네요~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토닥

    치킨너겟은 울 딸들만 좋아하는게 아니었군요~

    울 트루디가...
    식음을 전폐하고 앓아누웠답니다
    왠만한 어른보다 잘 먹는 아이가 식음을 전폐하니 무서워요 ㅠㅠ
    일어나면 병원 가야하는데 일어나질 않네요


    좀 기운 차리면 이 사진들 보여주며 입맛돌게 할까봐요 ^^

    마리아나 방학땐 조금이라도 더 쉬어보세요~~~

  3. 여인네 2014.04.14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음식들이 차려서 있는 파티에
    저도 참석하고 싶습니다.
    푸짐한 음식...
    만드시는 분은 힘드시겠지만
    먹는 사람은 행복하답니다.
    냐하하~

  4. 2014.04.14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anunmankm.tistory.com BlogIcon 버크하우스 2014.04.1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요리하는거 좋아하시나봐요. 작은 파이들 맛나보여요. 잘보고 갑니다 ^^

  6. BlogIcon 리나 2014.04.14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서 40인분 ㄷㄷ 꿋꿋한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슈퍼우먼이세요 그나저나 어린이 입맛은 어디나.비슷하군요 ㅋㅋ 저희 엄마도 저 어릴적 생일파티 열어 주실때면 용가리치킨이랑 치즈스틱을 엄청 튀겨 주셨지요 ㅎㅎ

  7. Favicon of https://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4.04.14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사진에 있는거 올리브 나무님이 만드신거에요?
    꿀...꺽!! 어린이를 위한 파티인건 알지만, 저도 좀 참석하면 안될까요? ㅠ,.ㅠ
    아이들을 위해 수고스럽게 파티를 또 열어주시다니, 마음씨도 요리솜씨도 예쁘십니다!

  8.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1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합나다.
    근데 올리브님 너무 고생하신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9. BlogIcon Oscar 2014.04.14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기때문에 이틀을 꼬박 앓으면서 입맛도 없었는데 올리브나무님이 만드신 음식을 보니 식욕이 돋네요^-^ 고생많으셨어요~

  10. kiki09 2014.04.14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읽기만 하는 데도 숨이 차요 ^^
    저것들을 모두 만드셨다니
    대단하세요
    덕분에 저도 배불렀어요 ㅎㅎㅎ

    근데 시금치,버섯 파이는 맛이 어떨지 궁금해요
    두 재료가 빵과 잘 어울리나봐요??
    호..신기하네요
    이 곳에선 시금치,버섯 파이 시중에서 못 봤거든요

    마리아나는 얼마나 신났을까요
    그런데 김밥,잡채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ㅋㅋ
    올리브나무님 일 거리만 더 많아지겠지만 ㅋㅋㅋ

    무슨 일이 있으셨을까요?
    재미난 일이었다고 하시니 엄청 궁금해요~~~~~




  11. BlogIcon 복실이네 2014.04.14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이예요~^^ 올리브나무님!
    울아들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이것저것 하느라 정말 바쁘답니다.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책읽어주는엄마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게 되었는데.
    제가 고른책중 하나가 "이모의 결혼식"이라는 그림동화예요.
    내용이 그리스남자와 결혼하는 이모의 결혼식에 참여하기위해 그리스로 가는 내용인데요.
    결혼피로연에 나오는 음식이 수블라끼등 전에 소개해주셨던 음식이라 반가웠네요.
    내일 학교도서관에서 읽어줄건데 올리브님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책 잘 읽게 멀리서나마 기 좀 팍팍 보녀주세요~^^

  12.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4.14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십니다! 40인분을 두 번!!
    저도 지난 3월 말일과 4월3일 나흘 간격으로 시부모님 제사가 있었는데,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ㅎㅎ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4.14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마리아나 생일 축하해~^^
    이제 몇살이죠?
    10살 인가요?
    3학년이라 들은거 같은데....

    생일 음식들이.....
    딱!제가 조아하는것들로만
    차려져있네요~
    어쩌나.....
    꼭~제생일날 같으니 어쩌죠.....
    사진만 봐도....
    제가 맛있게 먹은듯한 느낌이 들어요....
    파이도 맛있겠고,또띠아 샌드위치랑,
    두툼한 패티의 햄버거 까지.....

    마리아나....
    마니 행복했을거 같아요~~
    제가 봐도 행복한데....
    엄마가 고생하며 맛있게 맛있게
    만든 음식들이니.....

    지난2월14일 생일을...
    홀로 생일선물을... 내가 나에게 주고...
    홀로 기분냈는데....
    오늘 마리아나땜에...
    제가 계 탔네요....
    참 이상해요....
    사진으로 봐도....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이드니.....

    그리고....
    그리스 아이들과....
    제 생일상 취향이 같아서 반갑고 그러네요~^^

    마리아나 생일 타시 한번 축하드리며....
    마리아나 건강하고....
    엄마말 잘듣고....
    늘씬한 숙녀로 자라길 바랄께....^^
    그리고 올리브나무님 수고 많으셨어요....
    저까지 멀리....
    사진으로 먹여주시니....
    행복한 밤입니다~ 하하하~~~^^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4.14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의 생일잔치 음식들을 보다가
    제 뱃속에서 들리는 꼬르륵 소리를 들었습니다...^^
    두 번의 생일잔치 준비하느라 고생하셨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니
    행복하셨을 듯 해요...^^
    케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일날에도 케잌을 잘 먹지 않는 저희집 아이가 좀 안스러워지네요...^^
    늦었겠지만 마리아나의 생일을 축하해요.
    그리고 올리브나무님도 고생하셨어요...^^

  15. BlogIcon 마리 2014.04.14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저 많은 걸 혼자 다 하시다니...대단하세요, 올리브 나무님! 햄버거랑 샌드위치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 미니 파이 위에 찍혀 있는 건 장미 문양 인가요? 올리브 나무님은 음식을 참 예쁘게 만드시는 것 같아요. 부러워요. :)

  16. 김영미 2014.04.15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양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생일파티를 두번이나 치루신 올리브나무님은 에너쟈이져이세요
    생일파티에 음식이 푸짐해서 파티시간도 길어질 것 같아요
    놀다가 배고프면 먹고 또 놀고 ㅎㅎ
    여긴 길어야 3시간이고 두시간이 평균이죠
    아이들만 초대 받아 핫도그와 음료정도만 먹어요
    오래전 러시아계쪽 파티에 아이가 갔는데
    성당에 연회홀을 대여해서 대형파티를 하더라구요
    음식도 정말 푸짐해서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남은 음식을 좀 싸가겠다고 해서 가지고 왔어요 ^^
    필리핀계는 전통적으로 7살 생일파티를 크게 치뤄서 아이와 함께 갔는데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올리브나무님처럼 아는 사람 옆에 ... ㅎㅎ 앉아서 놀다왔어요

  17. BlogIcon 인영이 2014.04.15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신 것 같아요! ㅎㅎㅎ 음식 사진 올리실때마다 배뷰르다가도 배고파지네요! 마리아나 생일 축하합니다 :) 너무 착하고 예쁜 마리아나 생일 정말 행복하게 보냈을 것 같아요!

  18.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4.15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악...40인분!;;;;; 엄청난 양이네요;;;
    마리아나양 생일 축하해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께서 만드신 음식들이 전부 맛있어보여요. 저도 저 파티에 꼽사리껴서 음식들 먹고 싶네요 ㅋㅋ;; 음식은 모두 맛있어보이는데, 부족하지 않고 넉넉하게 만드려면 엄청난 중노동이었겠는데요?!!;;

  19. 2014.04.15 0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2014.04.15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BlogIcon 민채 2014.04.19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때마다.. 어마어마한 체력과 능력 좋은 성품의 소유자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지런하고 계획적이셔서 부럽지만 아프지 않게 몸관리 잘 하시길 바래요

 

 

 

 

'저기 그리스 식당 아니야?'

영국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의 한 장면을 보다가 제가 혼자 내뱉은 말입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집안 내력으로 갖고 있는 남자 주인공 팀이, 좋은 여자 메리를 만났지만 과거로 시간여행을 했다가 그녀와 인연은 없었던 일로 되어버렸고 다시 그녀와의 인연을 어떻게든 이어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그녀를 한 식당에 같이 가자고 초대를 합니다.

 

 

 

 

 

그녀는 이 식당이 '맛있는 전채요리가 10가지는 되는 식당'이란 말을 최종적으로 듣고, 그를 따라 그 식당에 가게 되는데요.

이 때 이 식당의 음식이나 식당 이름이 영화상에 보이는 것은 아니었는데, 두 사람의 대화 사이로 조용히 흐르는 그리스 전통음악을 듣고 여기, 리스 식당이구나!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식당 안에 걸린 그림들이 그것을 확인해주고 있었습니다.

 

 

바로 '맛있는 전채요리(에피타이저)를 10가지 이상 먹을 수 있는 식당',

그것은 그리스 전통식당 타베르나의 보편적인 모습인 것입니다.

 

 

google image.gr

 

그리스 식당 중에 꼬치요리인 수블라끼, 혹은 피타기로스 등을 파는 식당이 우리나라의 분식집 같은 식당이라면, 이 그리스 전통식당 타베르나(Ταβέρνα)는 이와는 좀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요리들이 우리 나라의 반찬 접시처럼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영화상에서 전채요리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은 하나 하나가 메인요리처럼 취급되고 이런 요리를 여러 개를 한꺼번에 시켜서 음료나 주류와 함께 먹는 식당입니다.

이런 작은 접시들에 담긴 요리들을 그리스에서는 메제스(Μεζές)라고 부르는데, 집에서 뷔페식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차리게 될 때에도 '제스 형식으로 음식을 차린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 (메제다끼 라고 단어를 변형하기도 하지요.)

이 타베르나를 번역하면 선술집이나 주점 같은 의미로 해석되지만, 실제로 그리스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주점 + 한정식집 비슷한 의미식당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에도 현대식 바와 주점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잠깐, 여기서 타베르나(Ταβέρνα)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면요.

 그리스의 타베르나2,500년전 고대 그리스에서 '주점'으로 시작되어 비잔틴 시대를 지나며 '요리집'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터키인들(오스만인들)에게 '로칸다(λοκάντα/lokanta) -숙박과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종류의 장소'로 변형되어 전달되었고, 이런 타베르나는 소아시아의 유목민에게 까지 전달되었습니다.

 근대의 타베르나, 특히 아테네 지역의 타베르나는 정치적인 장소로 사용되었는데요. 군사 독재에 저항하던 시와 노래로 유명했던 쎄오도라끼 역시 이 타베르나에서 노래를 불렀었습니다.

 현대의 타베르나는, 식사와 와인을 천천히 많이 먹고 마실 수 있는 장소, 토론과 회의의 장소, 선술집 레스토랑의 장소 등으로 이용되고 있고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참고 자료 - 그리스 위키백과 비키패디아 ΒΙΚΕΙΠΑΙΔΕΙΑ> 번역

 

 

 

 

결론적으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가 영화에서처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좋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1. 라이브로 연주하는 전통밴드가 있거나 그런 음악을 틀어 놓아요.

그리스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음악들 중엔, 간혹 시끄러운 음악도 있지만 참 듣기 좋은 음악들도 많습니다.

이런 음악들을 연주하는 것을 음식을 먹으며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아지는데요.

특히 어떤 식당에는 정말 연주를 끝내주게 하는 밴드가 있는데, 그런 식당에 가면 사람들이 연주자의 이름을 물어볼 정도입니다. 혹시 집안에 결혼식 등의 큰 파티를 앞두고 있다면 밴드를 초대할 수 있을까 싶어서입니다.

만약 연인들이 이런 전통밴드의 좋은 연주를 함께 듣게 된다면, 그 음악과 기막힌 연주 때문에 더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밖에 없어지는 것입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주요 OST 였던
 
아그네스 발차(아그니 발차Αγνή Μπάλτσα)아스프리 메라 께 이야 마스(Άσπρη μέρα και για μας ) 입니다.
 
만약 나와 연인이 함께 간 식당에, 이런 그리스 노래를
 
라이브로 연주하고 불러주는 가수가 있다면 정말 분위기가 좋겠지요?
 
(이 그리스 노래에 대해서는 따로 한번 번역해 설명하도록 할게요.) 
 
 

 

2. 분위기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초저녁엔 조용한 편이라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요. 

원래 그리스인들은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늦은 저녁 단체 손님이 온 경우엔 흥에 겨워 왁자지껄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초저녁엔 대부분 음식 여러가지를 천천히 먹는 분위기라 연인이나 가족끼리 서로 대화하기에 참 좋은 분위기입니다.

제가 언젠가 소개했던 이야기 중 '그리스 욕 사용기' 로 아주 망신을 당했던 장소 역시 타베르나였는데요.

그 만큼 두런두런 이야기 하기 좋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연인끼리 함께 온다면 서로 몰랐던 점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시작하는 연인에게는 서로에 대해 부담없이 알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은 식당인 것입니다.

보통 연애를 할 때, 어떤 특별한 이벤트 같은 장소에 함께 다녀오면 서로 아주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전통식당이 자연스러운 그리스인들에게 조차도, 분위기 좋은 타베르나는 연인들이나 가족들 사이에 좋은 추억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외국인에게라면 이런 그리스 전통식당 타베르나의 분위기는 독특함을 줄 수 있습니다.

로도스에 세미나 겸 가족단위로 여행오셨던 한 독자님께서도 제게 로도스의 이런 전통음식점에 대해 물어보신 적이 있었는데, 맛집을 알려드렸더니 나중에 아주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당시 그분 호텔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추천해 드렸던

로도스의 타베르나 식당 '메제스Μεζες'입니다. 

 

 

 

3. 음식이 맛있고 다양해요.

영화에서 언급한대로, 타베르나의 메뉴판을 본다면 정말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기 때문에 처음 갈 경우 뭐가 뭔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전통음식인 돌마다끼아 등의 맛있는 전통음식들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식성이 다른 연인이 가더라도 (채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 함께 가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은 양의 요리를 다양하게 시켜서 먹으니 한 요리당 비싼 것이 아니라서, 가격에 큰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피타기로스 보다는 당연히 비싼 가격이니 4인 가족 기준으로 충분히 먹고 마신다면 100유로(150,000원)가 넘게 나올 수 있는 식당이지만, 먹는 양과 앉아 있는 시간에 비한다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이는 그리스인 기준의 양이니, 만약 한국인 기준의 양이라면 이 보다 적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4. 춤을 추거나, 춤 추는 것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에 있는 대부분의 타베르나는 늦은 밤이면 그리스 전통춤을 홀에 나와 출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지난 번 결혼식 포스팅에서 처럼), 내가 춤을 추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전통춤을 추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재미를 연인끼리 두고두고 공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특별한 파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타베르나에 밥을 먹으러 왔다가 이렇게 춤을 추는 것입니다.

바닥의 휴지는 보는 이들이 환호하는 과정에서 던진 것들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타베르나는 아주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느긋하게 춤을 추거나 춤 추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테네의 한 타베르나에서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이 전통춤을 추는 모습인데요.
 
한참 음악과 춤이 무르익은 주말이라, 사람들이 몹시 흥겨워보입니다.
 
 
 
 
 

 

 

제가 그리스에 몇 번째인가 여행을 왔을 때, 매니저 씨는 친구인 저를 대접한다며 분위기 좋은 타베르나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리스에 대해 뭐가 뭔지 알 리 만무했던 저는, 여기가 어떤 장소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기에 그냥 이런 식당도 있구나 정도로 끝이 났었는데요.

나중에 결혼을 하고 그리스에 대해 뭔가 좀 알게 된 후에 다시 이 타베르나에 가보니, 비로소 매니저 씨가 저를 왜 이 식당으로 데리고 왔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이 그리스에 오셨을 때에도 이런 전통음식을 하는 타베르나에 모시고 갔었는데, 예전에 그리스에 몇 번 단체 관광을 오셨던 저희 엄마셨지만 단체 관광 때는 이런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맛집 타베르나'에 갈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며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들과 분위기에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만약 여러분도 연인이나 배우자와 그리스로 여행을 와서 이 전통식당 타베르나에 가게 되거나, 혹은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있는 이런 그리스 전통식당에 가게 된다면, 그간 못 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 물론 타베르나 역시 지역마다 분위기 좋은 맛집이 따로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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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에 대한 답글들은 오늘 오후부터 또 가열차게 쓸게요. 여러분^^

* 제가 이틀이나 포스팅을 안 해서 혹시 궁금했던 분들도 계신가요? (보통 주말엔 하루만 쉬는데 말이지요.) 사실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는데, 그 이유는 내일 화요일 포스팅에서 아시게 될 거에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4.03.24 0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분위기있는 음악이네요.
    이런 분위기에서 연인들이 식사를 한다면 절로 로맨틱한 이야기가 나올것 같아요.
    저 많은 음식들을 먹으려면 시간도 길게 잡아야 할거고요.
    매니져님께서 그점을 노리고 올리브나무님을 이런곳에 모시고 갔나봅니다.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음악이 좋지요? 민트맘님~
      그러게요. 로맨틱한 의미로 초대를 했던 것 같은데,
      당시엔 뭔가 모르게 막 허둥대는 느낌이 있어서
      저는 이 사람이 왜 이러나 이러다가 끝났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뭘 어떻게 저를 대해야 좋을지 몰라서 더 그랬나 싶어서 혼자 웃곤 한답니다~~
      감사해요! 민트맘님!

  2. Favicon of https://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3.24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OST로 나오는 노래가 정말 분위기 있고 좋네요! ^^ 로맨틱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면서도 밑에 춤추는 영상에서는 신나고 흥겨워요.ㅎㅎ
    같은 타베르나 식당이여도 언제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색다른 데이트가 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도 다양하니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식성이 달라 난감할 일도 많지 않겠네요~
    분위기 잡으면서 이지적인 매력도 보여주고 춤추면서 열정적이고 위트있는 매력도 보여주고~
    정말 좋은 데이트 장소인걸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예술적 감각이 넘치시는 두분 괭인님께서 오셔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요.
      재미있고 독특한 매력의 장소라 말이지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괜찮은 장소에 갔을 때에는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어 주더라고요.~
      한 20년 전쯤에 신촌에 있는 라이브 재즈 카페에 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외국인들이 연주하는 재즈 카페가 흔치 않았었기에 제겐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었거든요~ 아마 두분이 그리스에 오셔서 타베르나에 가신다면 그런 기분이 들지 않으실까 싶어요^^

  3. 들꽃처럼 2014.03.24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유난히 그리스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음식들도 굉장히 맛있어 보이네요

    돈을 모아야겠어요~~
    그리스에 다녀오게~~~
    특히 올리브나무님이 계신 로도스로~~~~ ^^

    목표 하나 설정!!!

    (올리브나무님 한국에 돌아오셔서 저런 그리스 식당 하나 차리셔도 대박나실듯~~)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꼭 놀러오세요^^
      들꽃처럼님^^

      안 그래도 한국에 계속 살았으면 동수 씨가 식당을 차리려고 했었어요.
      근데 그게 또 사람 뜻대로 안 되더라고요.ㅎㅎ
      동수 씨가 한국에 있을 때는 그리스 요리를 제법 자주 했었는데,
      주변 한국인들 반응이 정말 좋았었거든요^^

      감사해요!

  4. Favicon of http://xqno.com/6fn9e BlogIcon 비너스 2014.03.24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그리스 식당은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군요! 어바웃타임을 못 봐서 아쉬워요 ㅠㅠ

  5.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3.24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다~~~~```진짜 분위기도 좋고~~~
    그리스 꼭 한 번 가봐야겠어요.

  6.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24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 어바웃타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저 식당이 그리스 식당이었군요~~ 정말 로맨틱했는데요~~~
    연애조작단 ost를 들으며 글을 읽으니 막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는 것 같아요~~~ ㅋㅋ
    매니저님이 왜 모시고 갔는지 음악과 식당 사진만 봐도 알겠어요~~ㅎㅎ 로맨틱한 동수씨~~!!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수 씨는 결혼 전엔 참 로맨틱 했는데, 결혼하더니 여느 한국남자들처럼...로맨틱은 ...길가 대형 쓰레기통에 갔다 버렸나봐요^^ㅎㅎ
      물론 일년에 한 두번은 그 로멘틱이 다시 제발로 돌아오기도 하더라고요~ 도대체 같은 남자가 맞나 싶고 그래요^^

    •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27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년에 한두번이 어디에요~ 전 로맨틱 한 거 무지 좋아하는데 남편은 로맨틱하고는 담 쌓고 사는 사람이라...ㅡ.ㅡ ㅋㅋ

  7.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24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타베르나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ㅎㅎㅎ
    여기에도 그리스 음식점은 있는데 이 글을 보니 거긴 정말 그리스 음식을 팔기만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ㅁ;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스타로트님. 꼭 그리스에 한번 놀러 오세요~^^
      혼자 배낭메고 훌쩍~~오시면 설이가 서운해 하려나요??
      아니면 회색머리 오빠가 질투하려나요??
      그래도 꼭 한번 오세요^^

  8. 김영미 2014.03.24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베르나라고 씌여진 그리스 레스토랑에서 크리스마스때 식사를 한적이 있는데
    이제서야 타베르나의 의미를 알게 되었네요 ㅎㅎ

    연예조작단에 흐르는 아그네스 발차의 목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영화는 안봤는데 음악이 좋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
    노래소개를 해주신다니 기다리겠습니다 ㅎㅎ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올리브 나무님!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저 영화의 주제가가 참 좋아서 저도 일부러 찾아서 들어보고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도 제법 잘 만들어진 영화라서 분명 영미님 맘에도 드실 것 같아요^^ 저는 이민정이 연기했던 중에 저 영화 속 역할이 제일 이민정과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 사람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요.

      타베르나에 다녀오셨다니, 역시 캐나다구나 싶었답니다.
      정말 그리스 이민자가 많다고 들었거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영미님도요!!

  9.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3.24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 그리스 가게 된다면 잘 기억해야겠군요. 4인 가족 100유로 정도면 1인에 25유로 정도 생각하면 되는 건가요? 가서 즐겁게 이것저것 먹고 놀면서 널널하게 즐거운 시간 보내기에 딱 좋아보이는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밥 먹다 전통춤 추는 거 보면 최고이겠는데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물론 술을 더 많이 마시면 그보다 더 나오겠지만, 전통술 레치나 같은 걸 시켜놓고 밥을 먹으며 천천히 마시면 그 정도 가격이면 되더라고요~ 아마 좀좀이님은 특별한 체험을 좋아하시니 분명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10. BlogIcon 루시아 2014.03.24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께 집에서 어바웃타임을 봤어요 잔잔하니 좋더라구요 신랑은 없고 애들은 자고 저혼자 커피한잔놓고 불꺼놓고 쇼파밑에 이불깔아놓고 보는데 혼자라서 더 조용하게 몰입했더랬죠 그 장면 기억이 나요 저도 궁금했거든요 무슨 식당이지?하면서요ㅎㅎ 나중에라도 꼭 가보고싶어요 물론 그리스 가서요 올해 계획이 무슨일 있어도 여행간다인데 그리스는 제 오랜 로망이라서.. 이제는 더이상 소녀가 아니라도 이 나이에 맞는 감성이 있거든요 그리스가 제 감성을 꼭 채워주길..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루시아님! 그럼요 그럼요.
      저의 정서는 늘 17세에서 22세 사이에 머물러 있는 걸요.
      제 몸은 이렇게 늙었지만, 마치 어제 일처럼 또렷한 감성들이 남아 있더라고요. 루시아님도 당연히 루시아님만의 감성이 있으실 것 같아요.
      혼자 어바웃타임을 보셨다니 더 좋으셨을 듯 하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혼자 봤어요. 동수 씨 취향은 아닌 영화라서...
      꼭 그리스에 여행오실 날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오늘 따라 제 로망들을 들춰보게 되네요~ 감사해요!

  11. 키키영구 2014.03.24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냠냠
    한국에도 저런 곳이 있으면 좋겠어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그리스 음식에 꽂혔거든요
    비록 아직 맛을 본 것은 아니지만,..
    사진과 설명만으로도 그 맛이 충분히 짐작 가거든요
    저도 저 영화 봤어요
    역쉬 워킹타이틀 ^^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였어요
    레이첼 맥아담스의 사랑스러원 연기도 넘 좋았고요

    내일 포스팅 기다려지네요
    무슨 일이 있으셨을까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키키님도 저 영화 보셨군요^^
      저도 영화가 참 좋아서...주인공 남자처럼 인생을, 하루를 감사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외장하드에 넣어두고, 가끔 사는 데에 불평이 생기면 꺼내봐야지 그런답니다.
      사실 이 포스팅 때문에 한 번 더 봤어요^^

  12.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3.24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베르나의 풍성한 식탁은 보기만 해도 저를 즐겁게 하는군요.
    제가 그리스에서 살았다면 아마 매일 폭풍흡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13. 부레옥잠 2014.03.24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올리브 나무님 블로그 보면서 하도 그리스 요리 먹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남편이 작년 제 생일 때 그리스 식당을 데려가줬어요ㅎㅎ 그 땐 몰랐지만 알고 보니 체인이었는데... 더 리얼 그릭이라고요ㅎ 거기가 타베르나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양 적은 접시들을 둘이 5접시(차지키까지 포함하면 6접시에 디저트까지 포함하면 8접시?ㅎㅎ) 시켜서 먹긴 했어요. 이름은 다 어려워서 기억이 안나는데 샐러드도 먹고, 칼라마리 구이도 먹고, 위에서 말씀하신 꼬치도 먹고, 라자냐 같은 요리도 먹었답니당(웨이터가 층층이 다른 재료를 넣어서 오븐에 굽는 요리라고 설명해주길래 라자냐 같은 거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리스도 메인으로 밥과 국을 올리지 않을 뿐이지 작은 접시 여러 개 동시에 올려 먹는 건 우리 식문화와 비슷하네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남편분 정말 멋지세요~
      아내를 위해 아내가 원하는 곳에 데려가주다니요^^
      정말 그렇게 접시를 여러개 해서 먹는 게 우리 식문화랑 비슷하지요?^^
      그러고보니, 부레옥잠님께서는 맘만 먹으면 저 영화 속의 장소에도 가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분명 어딘가엔 영화 속 장소에 대한 정보가 있을 테니 말이지요~ 셜록의 집도 그렇고...
      와..그렇게 생각하니 막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14. Favicon of https://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4.04.04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베르나....국내에 있다면 한 번쯤은 가 보고 싶네요. 제일 좋은 건 그리스로 날아가는 것이지만요 물론
    지금 "썸"타는 그녀와 함께라면 정말 좋을 장소일 것 같네요 후후후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그리스라는 고전 속의 나라를 살아있는 이웃으로 만나고 있어 감사하고 있답니다 아시죠 ^^

  15. 앨리스 2014.05.30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여름 그리스 남치니 집을 방문하며 약 5주간 머무르게 될 것 같아, 여러가지 검색을 해보던중 뭐니뭐니해도 음식이 가장 궁금했던 저는 얼마전 한국에서 이태원 산토리니에서 함께 먹었던 음식들, 그중 손쉽게 만들수 있는 자지키가 생각이났고, 남치니가 뚝닥 만들어 주었고(여긴 중국, 중국 요거트?ㅋ 로 만들었다는게 함정--;), 왠지 나도 금방 만들 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리하여 레시피를 알고자 '자지키'로 검색했다가 만난 블로그 중 최고가 올리브나무님 것이었어요 !
    이 포스팅을 이제 봤으니 일단 코 자고 내일 to go list에 슬쩍올려 남치니에게 부담을 팍 줘야겠어요 ㅎㅎ
    남치니에게 이런저런 그리스 이야기들을 들었고, 함께 봤던 영화중 단연 'the big fat greet wedding'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영화보면 그리스인들을 딱! 아~ 하며 느끼게 될거라구 영화 보기전에 언급했던 말이 참말이더라구요. 정말 보고나서 아! 그리스인들! 딱 감이 왔더랬어요.
    이 블로그 넘 재밌고, 그리스인 남친을 둔 저에게 특히나 도움이 되는 글들, 한번더 깊이 생각해 보게되는 글들을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그냥 눈팅만 하고 다니기에는 안될 노릇이다 싶어 두서도 없는 뜬금포 댓글 남겨 봅니다 ^^;
    올리브나무님 글을 좋아하고 간접적으로 함께 즐기는, 올리브나무님을 맘속으로 응원하는 1인 추가요 ! :)

 

 

 

요즘 한국에서는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을 위해 닭가슴살이 다양한 종류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제가 한국에 살 때만 해도 이런 닭가슴살 포장제품들이 지금처럼 보편화 되기 전이어서, 저는 닭가슴살만 일부러 사다 요리해 먹을 일이 많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고기가 주식인 그리스에 이사 와서 대형마트 정육코너나 정육점에서 닭가슴살만 따로 쌓아 놓고 파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저는 호기심에 닭가슴살을 사서 이 요리 저 요리에 넣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의외로 그리스 양념들과 닭가슴살이 만나니 담백하고 맛있는 요리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덕에 저는 그리스에 온 이후로 닭가슴살을 정말 많이 먹게 되었고, 어차피 고기가 주식인 곳이니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다른 고기 대신 닭가슴살과 그리스 양념을 섞어 응용한 요리들을 가족들에게 먹이기 시작했는데요.

 

물론 그리스인 남편 매니저 씨는 원래 담백한 맛의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닭가슴살 순서로 진행되는 1주일의 고기요리 재료 중에 닭가슴살이 반복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했고, 이러다가 내가 닭이 되는 게 아닌지 몰라! 라며 불평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러다가 갑자기 다이어트 한다며 닭가슴살 샐러드를 만들어내라고 변덕을 부리기도 하지만요.^^

슈퍼맨

오늘 또 닭가슴살이야? 올리브나무? 난 닭가슴살 싫어!! 돼지고길 달라고!!

아니아니! 내일은 다이어트 해야겠어! 닭가슴살 샐러드를 만들어 줘! 

 

뭐 대략 이런 식이랍니다.

요염

당신 변덕으로 죽을 끓였으면, 아주 죽집을 차리고도 남았을거야...

ㅋㅋㅋ

 

하지만! 한국음식에 닭가슴살과 그리스 양념을 섞어 넣을 때, 딸아이는 우와~ 맛있겠다! 환호하고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해서 떡볶이 떡이 생길 때마다 닭가슴살을 함께 넣어 만드니 '그리스 양념 섞은 닭가슴살 떡볶이'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도 저녁으로 이 요리를 만들어 딸아이와 먹었는데요.

담백한 맛에 신선한 건강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만들기도 참 쉽답니다.

 

 

 

 

 ♡ 그리스 양념 섞은 닭가슴살 떡볶이 ♡ 

 

재료 (3~4인분 기준)

 

* 닭가슴살 400g

* 토마토 2개 (방울토마토를 이용하는 경우 20알)

* 파슬리 3~4 줄기(신선한 파슬리가 훨씬 맛있지만 만약 구하기 어렵다면 파슬리가루를 이용합니다.)

* 떡볶이 떡 400g, 파프리카1/3 (빨강, 주황, 노랑 어떤 것이든 맛있어요) 양파1/2,  당근 1/3

 

 

이렇게 냉장고에 있던 쓰고 남은 채소들을 잘라 써도 된답니다.

 

 

 * 양념 * 

물 1/2 cup

올리브오일 3Ts

오레가노 1ts (없으면 허브솔트)

고추장 1Ts

고춧가루 1/2Ts

멸치가루 1Ts

간장 1Ts

설탕 2Ts

케첩 1Ts

소금1/2Ts,

후추 약간

 

 

 

* 추가 소금과 후추는 마지막에 간을 맞춰가며 넣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집은 좀 더 맵게 고추장의 양과 설탕 소금의 양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 기호에 따라 마늘이나 다른 좋아하는 채소를 섞을 수 있는데(저는 양송이버섯을 넣을 때가 많습니다.)

어묵 이 떡볶이의 담백한 맛과 어울리지가 않아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한번 맛이 궁금해 넣어 본 적이 있는데, 꼭 약간 매운 파스타에 어묵이 들어간 텁텁하고 이상한 맛이 되어 버렸어요ㅠㅠ)

* 토마토에서 국물이 생기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좋아하는 면 사리(라면, 쫄면 등의 찰진 면이 더 잘 어울려요)를 넣어 줘도 맛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1. 떡은 냉동실에 있을 경우 1시간 전에 미리 꺼내 해동시켜 두거나, 시간이 없다면 꺼내 잠시 미지근한 물에 담가둡니다. (명절 때 남은 떡국 떡으로 해도 맛있어요.)

2. 파슬리, 당근, 파프리카, 양파는 총총 다지듯 작게 썰어줍니다.

3. 토마토와 닭가슴살은 깍둑썰기로 썰어줍니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반으로 잘라줍니다.)

 

4. 큰 팬에 (밑이 넓은 냄비도 괜찮아요.) 1,2,3번을 넣고 *양념*까지 모두 넣어줍니다. (케첩만 빼고요.)

 

 

 

 

5. 모든 재료를 팬에 넣은 채 골고루 버무려 줍니다. (미리 볼에 넣어 버무려도 되는데, 저는 설거지를 하나라도 줄이려고 이렇게..^^;; )

 

이렇게 위생장갑을 끼고 손으로 버무리면 양념이 채소와 닭가슴살에 골고루 베게 됩니다.

노란 것은 황설탕이에요.

 

          재료를 이렇게 충분히 버무려주면 더 짧은 시간에 요리가 됩니다.

 

이곳은 떡이 귀해서, 저희 집 떡들은 냉동실에 꽁꽁 얼어있던 것들 뿐이라 

해동하며 저렇게 갈라졌답니다.

 

 

7. 아무 뚜껑이나 덮고, (꼭 팬에 맞는 제 뚜껑이 아니라도 상관 없어요.) 15분을 끓여줍니다.

 -> 인덕션레인지에서는 강불로 해도 괜찮은데, 가스레인지에서는 중불 정도로 가열하는 게 좋아요.

 (토마토에서 물이 나오면서 15분을 그렇게 뚜껑을 덮어 둬도, 재료가 눌러 붙지 않는답니다.)

 

 

저도 팬보다 조금 작은 다른 냄비의 뚜껑을 덮었습니다.

 

 

 

8. 뚜껑을 열어 재료를 섞어 준 후,

 

 

경우 1) 면사리를 넣고 싶으면 물 반 컵을 더 넣고 사리를 안쪽으로 넣어 줍니다.

 

 

 다시 뚜껑을 덮고 5분을 더 끓인 후, 뚜껑을 열고 간을 개인 기호에 맞게 맞추고 사리를 익히며 다시 5분을 더 끓여 줍니다.

(이 때 케첩을 넣어 줍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면 고춧가루나 청양고추 등을 더 넣어도 되고 소금이나 후추를 더 넣어도 된답니다.)

 

 

경우 2) 사리를 넣고 싶지 않으면, 뚜껑을 열고 재료를 섞은 후 5분만 더 끓인 후에 케첩 넣고 간을 맞추면 됩니다.

 

만약 채소를 더 완전히 흔적 없이 감추고 싶다면(아이들 먹이려고) 물을 조금 더 넣고 약불에 10분이상을 더 끓여주면, 채소가 더 물컹하게 소스와 섞여서 알아볼 수 없게 됩니다.

 

 

짜잔! 완성!

간단하지요?

 

 

파슬리나 토마토 때문에 많이 맵지 않고 닭가슴살도 퍽퍽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제 주변 그리스인들도 잘 먹는 것을 보면 속이 편하면서도 맛있는 담백한 건강식을 원하는 어른들이나 어린이들도 제법 잘 먹을 수 있을 듯 하네요!  

마리아나는 접시를 박박 긁어가며 "맛있어! 엄마! 언제 또 해줄 거에요??" 이러며 먹는답니다^^

 

 

여러분,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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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3.05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야 느끼한 걸 좋아하니 닭가슴살은 별로지만 이렇게 파슬리도 넣은 떡볶이라니
    맛이 특별하겠어요.
    저는 또 채소며 향신료도 무척 좋아하거든요.
    안 좋아하는게 없다는,,ㅎㅎ

    오늘 수요일은 아침부터 분당에 미학강의를 들으러 가는 날이라
    운동을 못가서 올리브나무님의 떡볶이를 일찍 보게 되었네요.^^

    •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3.05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좋아 하는 것 제가 찾아드릴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ㅋㅋㅋ

      중국검은 곰팡이나 붉은 곰팡이가 핀 취두부는 못드실 것 같아요- 냄새는 담백질 썩은 냄새 (시궁창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유리병에 진공포장해서 중국 식품점에서 파는데 제가 보여준 한국 사람들 뚜껑열고 나니 먹어 보려고도 하지 않았음니다.

      저는 쓱쓱 밥하고 비벼 먹어요. 좋아하지는 않는데 좀 먹으면 구수한 맛이 난다는 것.곰팡이 핀 치즈처럼...대만에서는 길거리 음식으로 파는데 그냥 상한두부를 기름에 튀겨서 주는데 썩은 맛이 약간 부족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은 미학강의를 들으시는군요!
      우와~ 어떤 내용일까 막 궁금해집니다!!♡

      Florence님은, 역시 특이한 요리를 참 많이 알고 계시네요~^^
      대단하십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3.05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마토를 넣어서 새콤해보이고,
    아이들도 아주 잘 먹겠어요.
    오히려 우리나라 방식의 떡볶이보다 닭가슴살이 잘 어울리는 맛일 것 같습니다.
    그리스와 한국이 만난 퓨전 요리 같네요...^^
    올리브나무님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한동안 여행을 다녀오느라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건 별로 맵지 않아서 아이들이 잘 먹을 것 같아요~
      저희 딸아이는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여행을 다녀오신 후기를 정말 잘 보고 있어요~
      정말 산교육이란 이런 거로구나 많이 느끼게 됩니다^^♡

  3.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3.05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 맛있겠는데요..ㅎㅎ
    와이프가 보기 전에 언능 댓글 달아야겠어요 ㅋㅋ
    떡볶이를 보면 환장을 하거든요 ㅋㅋ

  4. 김영미 2014.03.05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선한 채소가 듬뿍 그리고 닭가슴살의 조화 넘 맛있겠어요 ㅎㅎ
    은근 토마토와 고추장이 궁합이 좋아서 저도 토마토를 넣은 고추장 소스를 즐겨 만들어요
    맛있는 요리 잘보고 배워갑니다
    올리브나무님! 즐거운 수요일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영미님~ 그러시군요^^
      역시 요리를 좋아하시는 영미님은 토마토 고추장소스도 좋아하셨군요^^
      저도 지금 무척 배가 고파서 눈이 팽팽 돌아가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어쩔 수가 없어용...ㅠㅠ
      영미님도 즐거운 한 주 되세요!♡

  5. 마리 2014.03.05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어요~접시를 박박 긁으며 맛있게 먹는 마리아나 모습을 떠올리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피어나네요... 여기는 비 오다 눈 오다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의 연속입니다... 빨리 봄이 오면 좋겠어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마리님~ 날씨가 이젠 좀 좋아졌을까요??
      여기도 내내 비가 오고, 언제나 좀 더 따뜻해지려나 이러고 있어요.
      여긴 이러다가 갑자기 여름이 와버려서, 카펫을 언제 치워야 하나 긴장하고 있게 되네요^^♡

  6. Favicon of http://dewy94@naver.com BlogIcon 아침노을 2014.03.05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건강 떡볶이네요! 아이들에게 너무 좋겠어요
    파프리카 엄청 싫어라하는데 이렇게 한 번 해줘야겠어요

    울 딸도 먹는 거를 엄청 좋아해서 먹는 걸로 딜을 한답니다 ㅎㅎ
    매일 학교 갔다오면 오늘은 급식이 뭐뭐 나왔고 다른 친구들은 남겨도 자기는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한답니다
    잘 먹어서 큰 편이긴한데 요즘 살이 많이 쪄서 걱정이에요..이궁

    요즘 주변에 성조숙증 때문에 병원다니는 아이들이 많네요
    10살인데 가슴에 멍울이 생기고 신체변화가 있다고 주변엄마들이 걱정들을 많이 하네요

    울 딸은 살이 쪄서 찌찌가 나왔는데 멍울은 생기지 않아서 병원은 가지 않고 있어요
    성조숙증이 너무 일찍 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주사나 약으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아침노을님 따님도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군요^^
      말만 들어봐도 정말 귀여운 따님이구나 싶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3~4학년 때 가장 갑자기 크면서 살도 찌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요새 제가 계속 훌라후프 돌리라고 시키게 되더라고요~

      저도 성조숙증 때문에 약물처방하는 것은 진짜 반대에요.
      물론 지나치게 심각한 경우엔 어쩔 수 없지만
      그리스 아이들은 한국아이들보다는 좀 더 큰 편이라서 10살인데 가슴 멍울 생긴 아이들도 제법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성조숙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게 아이들 덩치가 예전 아이들과 다르니 당연히 2차성징도 빨라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암튼...딸가진 엄마들은 이래저래 아이가 커갈 수록 신경쓰이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에구. 파이팅하기로 해요!!♡

  7. Favicon of https://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3.05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ㅎㅎ 평소 여기저기 토마토를 마구 집어넣어서 먹는 걸 좋아했는데
    이런식으로 떡볶이와 합체시킬 생각은 해보지 못했어요! ^^
    파슬리는 근처 마트에선 저렇게 싱싱한 모습으로 본적이 거의 없어서 아쉽네요.ㅜㅜ
    언제 한 번 만들어 먹고 인증샷을 올려보고 싶어요~ 먹는 걸 좋아하는지라 기쁩니다. ㅋㅋㅋ 가끔씩 요리 소개해 주세요~~

  8. 키키09 2014.03.05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간단해요!!
    아이들이 먹기에도 딱이네요

    그런데
    그리스에서는 떡이 귀하겠군요
    한국에서는 떡이 지천인데요 ㅎㅎㅎㅎ
    어묵탕에 떡볶기 떡 넣고서 끓여도
    한 끼 식사로 든든하더군요
    어묵 구하기 힘드시죠??
    음음..

    오늘 저녁 메뉴는 해결 됐네요
    아하하하
    실패 확률도 매우 낮고요^^

    내일이 경칩이래요~~~
    개구리가 튀어 나오는 지 눈을 뗑그랗게 뜨고 다녀봐야 겠어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긴..
      어묵이나 떡이나 다 외국에서 공수해오는 방법이거나..
      아님 떡은 집에서 가끔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쌀 불려서 갈아서 쪄서 만드는 과정이 정말 귀찮아서
      자주 하게 되진 않더라고요~
      ㅠㅠ

      키키님은 이 메뉴를 해 드셔 보셨을지 궁금해진답니다^^
      하게 되면 소감을 알려주세용♡

  9. 복이맘 2014.03.05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슬리 토마토 떡볶이라. 너무 그럴듯하네요.
    꼭. 해먹어 보고싶네요...감사.....스크랩 부터하고요...
    한, 그리스 믹스요리가. 건강식입니다. 파슬리. 토마토를. 넣는조리법이. 또. 다른게.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네 복이맘님~
      파슬리와 토마토를 넣어서 스파게티 소스도 만들 수 있어요^^
      다음에 또 소개를 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저 소스에 떡 대신 파스타 면을 삶아 넣으면
      고추장파스타와 비슷한 맛이 난답니다^^
      늘 감사합니다~~♡

  10. 들꽃처럼 2014.03.05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다
    진짜 맛있겠다
    냄비 통채로 끌어안고 먹고 싶어요

    요리 얘기만 나오면 그저 부럽고 한없이 작아지는 저랍니다 ㅠㅠ

    내일 장서면 치즈돈가스나 사먹어야지 ㅠㅠ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들꽃처럼님 요리 잘 하실 것 같은데,
      이렇게 자신없어 하시다니요^^
      아마 주변에 엄청난 요리사들만 계시나봐요~~
      그럼 괜히 상대적으로 기죽게 되잖아요~

      갑자기 아파트 장설 때 사 먹던 음식들이 막 생각나면서
      저도 엄청 배가 고파져요^^후훗!♡

  11.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06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볶이에 토마토가 들어가다니 참 독특하네요~ 스파게티랑 떡볶이를 퓨전한 것 같아요ㅎㅎㅎ
    전 닭가슴살은 주로 카레에 넣는데 떡볶이에도 한번 넣어봐야겠네요~

  12. 동경언니 2014.03.06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희한하게 울 딸은 떡뽁이를 싫어해요.
    호떡은 잘 먹고 좋아하는데 말이죠.
    아, 참고로 저는 일본의 한류 중심에서 살고 있는거,
    아시죠?
    울 딸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저는 제가 먹고 싶은 걸 만드는 타잎이라
    떡뽂이를 만들어
    안 먹냐?
    넌 왜 이 떡뽁이가 싫냐'??
    관둬, 내가 다아 먹을꺼야.
    그러면 지가 주섬주섬 도시락 싸서 갑니다.

    .....다 먹었네?
    맛있지?

    ....응,
    쩌기, 난 안먹었고, 친구들이 또 가져올 수 있냐고,
    .....그래서 안됀다고 했어.
    엄마, 걱정마.

    .....진짜 맵게 한 이 불어터진 떡볶이를 드신 일본인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이게,진짜 떡볶이가 아닙니다.아아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경언니님 따님은 떡볶이를 싫어하는군요^^
      하긴 사람마다 다 취향이 있으니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도 도시락에 넣어서 가고
      또 그걸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알콩달콩 재미있는 풍경이에요^^

      근데 분명 동경언니님은 요리를 엄청 잘 하실 것 같아요~
      그러니 손님들이 집으로 자주 찾아오시는 게 아닐까요??
      저도 불어터진 진짜 매운 동경언니님 떡볶이가 정말 먹어보고 싶어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13. Favicon of http://blog.naver.com/hwarang103 BlogIcon 지나가던행인 2014.03.21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슬리가 향채였다니!!!!
    오늘 처음 알았네요;;;
    예전에 본 어떤 글에서도 파슬리는 향이 강하지 않아 장식용으로 많이 쓰인다는 부분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게다가 우리나라에 패밀리 레스토랑이 정착하기 전에 보편적으로 있던 경양식 집에서 호기심에 먹어봤던 파슬리는 아무런 맛도, 향도 안나서 시무룩해 했던 어린 기억도 있었는데...
    뭔가 잘못된 정보와 틀린(?) 맛을 보았던 것 같네요. -_-;;;
    거기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말려서 가루를 낸 파슬리를 접하기 쉽다보니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어린 시절에 그런 시무룩해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네요~ 먹지도 못 할 것을 왜 줬을까,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예전엔 한국 기후가 파슬리 나기에 좋은 기후는 아니었던 터라 좀 더 보편화되기 어렵지 않았을까 싶은데, 요즘은 워낙 기술들이 좋으니 많이 보급된 편인가보더라고요.~
      특히 그리스 파슬리는 향이 강해서, 넣고 안 넣고에 따라 음식 맛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관심 감사해요!*^^*

 

 

 

 

 

그리스인들은 모든 종류의 파스타를 다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리스의 일반 대형 슈퍼마켓에는 진열대 한 줄 전체에 모양별, 종류별, 회사별로 각기 다른 파스타가 백 여가지는 진열되어 있을 정도 입니다.

 

그리스는 우리나라에서 '파스타' 하면 떠오르는 이탈리아와 인접한 국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리스 가정에 파스타가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서로의 영토를 점령했던 시기도 있었으니 이 시기를 통해 음식 문화가 다양하게 교류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 가정식 요리 중에는 이탈리아식과는 또 다른 그리스의 독특한 파스타 요리들이 존재하는데요.

 

사실 제게 그리스인들의 파스타, 특히 긴 면발의 스파게티를 삶는 법을 처음 알려준 사람은 다름 아닌 매니저 씨였는데요.

원래 그리스와 아무 상관 없는 삶을 살았을 때부터 스파게티를 무척 좋아했던 저는, 서울의 스파게티로 유명한 맛집을 열심히 찾아 다녔었고 집에서도 자주 만들어 먹었었기에, 제가 스파게티 면을 고르거나 삶는 방식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로 지냈던 매니저 씨가 제게 자랑처럼 작은 냄비에도 쉽게 스파게티를 삶는 법을 알려줘서, 저는 반신 반의 하면서도 따라 해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면발이 탱글하고 맛있게 스파게티 면이 삶아져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리스에 와서 본격적으로 그리스 요리를 만들게 되면서이렇게 그리스인들이 좋아하는 가정식 파스타 요리를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만들다 보니 자연스레, 긴 스파게티 면을 쉽게 삶는 법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에게 배운

작은 냄비에 긴 스파게티 면을 쉽게 삶는 법

(스파게티는 그리스어로 마까로냐 Μακαρόνια 라고 합니다.)

 

 

1. 먼저 원하는 스파게티를 잘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파는 기본 사이즈의 스파게티 면은 5~7번에 해당되는 면인데요. 이런 표시가 없는 기본면을 사도 되고, 수입 브랜드를 살 때에는 이렇게 번호를 보고 살 수 있습니다. 번호가 낮아질 수록 굵은 면이고 번호가 높아질수록 얇은 면입니다. (3번은 빨대 같이 굵은 면이고, 10번은 국수 면처럼 얇습니다.) 

또한 여러 회사 제품을 맛보면서 기본 반죽이 좋아 삶았을 때 식감이 좋은 것을 찾아야 하는데요.

스파게티를 많이 먹는 그리스에서는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에서 스파게티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것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삶았을 때 식감이 좀 푸석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싸다고 무조건 선택하기엔 스파게티 요리에서 '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큽니다.

 

그리스에서 쉽게 구하는 그리스 브랜드 멜리사

그리스에는 이탈리아와 그리스산 파스타 종류가 많은데, 골고루 맛 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2. 스파게티 한 봉지(500g)를 삶을 때 대개는 큰 냄비를 사용하지만, 큰 냄비가 없는 경우 중간 냄비만으로도 스파게티를 간편하게 삶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중간 냄비에 물을 2/3 이상 붓습니다.

 

 

 

3. 1Ts 정도의 소금과 1Ts 의 올리브오일을 넣습니다.

 

이는 스파게티 면에 살짝 간이 베도록 하고 ,탱탱한 면 상태를 유지하며 삶아지도록 도와줍니다.

 

계산해보니, 그리스에 온 이후로 스파게티 면을 250번 이상은 삶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계량을 하지 않고도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막 투척하는...^^;;

 

 

 

4. 자, 다음이 포인트인데요. 스파게티를 이렇게 반으로 뚝 잘라줍니다!

 

 

저는 라면을 반으로 잘라본 적은 있지만 스파게티를 이렇게 싱크대를 지지대 삼아 뚝 자르는 매니저 씨를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는데요.

잘라질까 싶었던 면이 이렇게 자르니 쉽게 잘라졌고, 이렇게 반쪽 길이가 된 스파게티는 작은 냄비에서도 많은 양을 엉킴 없이 쉽게 삶아지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스파게티를 잘랐다고 해서 결코 먹을 때 면이 짧다고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스파게티를 반으로 잘라 삶는 방법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남부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바쁘게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해야 할 때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삶아야 하는데, 이렇게 자르면 긴 면을 불편하게 구부려가며 삶는 것보다 훨씬 간편해서 저는 늘 애용하는 방식입니다.

아마 저처럼 가족들에게 빨리 요리를 해서 먹여야 하는 주부들을 위해서는 정말 간편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5. 팔팔 끓인 물에 스파게티를 넣어 줍니다.

 

 

면이 반으로 잘려 있으니 중간 냄비에도 이 많은 양이 다 들어갑니다.

 

 

6. 젓가락으로 저어줍니다.

물론 그리스인들은 스파게티 집게를 사용하고, 저도 스파게티 집게가 세 개나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작은 냄비에 많은 양을 삶을 때에는 젓가락을 사용해보니, 스파게티 집게보다 도리어 면이 덜 엉켜서 훨씬 편리하다고 느꼈기에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큰 냄비에 삶을 경우엔 집게도 편리합니다.)

 

 

 

     7.  면을 넣고 5분 후, 면이 좀 부드러워지면 젓가락으로 골고루 면들을 섞어 줍니다.

 

 

그렇게 다시 5분 정도를 더 끓인 후(총 10분) 한 가닥을 먹었을 때 익었다고 여겨지면 불을 끄고, 면을 채에 받쳐냅니.

 

 

면을 삶는 시간은 큰 냄비의 경우 1~2분 단축될 수 있지만, 물을 끓이는 데에 시간이 더 소요가 되므로 총 조리 시간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가정마다 불의 세기, 냄비의 크기와 종류, 스파게티의 종류에 따라 면을 삶는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실 이 시간을 8분이다 9분이다 라고 딱 정확히 규정하는 것이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요.

물론 스파게티 면 마다 포장 뒷면에 삶았을 때 알맞게 익는 시간이 기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그것이 불분명할 경우 물에 스파게티를 넣은 지 5분 이후부터는 젓가락으로 면을 살살 저어주며 스파게티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면의 안쪽 부분이 노란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 익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면의 양이 이보다 늘어날 경우 당연히 끓는 시간도 늘어나는데요.

저희 집의 경우 대 식구가 식사할 때도 많기 때문에 2~3봉지를 한꺼번에 삶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엔 더 긴 시간을 두고 보기도 한답니다.

 

 

8. 만약 면을 다시 소스와 함께 볶을 예정이라면 면을 살짝 덜 삶으면 좋고, 그냥 소스를 부어 먹을 예정이라면 이대로 두었다가 기호에 따라 녹인 버터 약간을 면과 버무려 소스를 부어 먹어도 좋습니다.

 

 

※ 바쁜 주부들의 경우 소스나 다른 요리를 만드는 동안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경우, 건져둔 면이 말라 면끼리 덩어리로 엉겨 붙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면 덩어리를 억지로 떼려하지 말고, 찬물을 살짝 부어 주면 스파게티 면들이

수분을 받아 다시 처음의 면을 건져둔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럼, 다음 기회에 그리스의 가정식 스파게티 소스들에 대해서도 소개하도록 할게요.~♡

  

여러분 맛있는 수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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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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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2.26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유용한 정보에요~ 저는 스파게티면보다 오동통한 푸실리를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스파게티면보다 편하게 삶을 수 있어서 였어요. ㅋㅋㅋ
    물론 먹기 편한 점도 있긴 하긴만요~
    급하게 먹고 싶어서 장보러 가면 동네 슈퍼엔 스파게티면 말고는 파스타면이 없을 때가 대부분인데
    올리브나무님께서 알려주신 반나누기!라면 작은 냄비에 해먹는 저도 걱정없겠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제가 드린 정보다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감사하네요^^
      호수님도 파스타 종류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정말 좋아해서, 소스만 바꿔가며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고~~
      그래도 가족들의 입맛을 생각해서 매일 만들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때도 많아요^^

  2. 민트맘 2014.02.26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렇게 잘라서해도 되는군요.
    간단한 일인데도 이렇게 생각지 못한 일들이 많아요.
    저는 항상 볶기때문에 조금 덜 삶는데 나중에 먹을 경우에는 올리브오일을 면에 조금 묻혔었어요.
    물로해도 되다니 큰 발견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민트맘님또 볶아서 드시는군요!
      볶은 스파게티는 정말 맛이 좋아서...
      아이 배고파...
      ㅎㅎㅎ
      아침에 뭘 먹고 나올 시간이 안 되어서 빈 속에 커피만 들이키며 몇 시간째 아침을 보내고 있어요.
      민트맘님 말씀을 들으니 이따 집에 들어가서 스파게티를 볶아 먹고 싶어져요~~^^

  3. 연두빛나무 2014.02.26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스파게티처럼 긴면이 다 들어가는 냄비는 흔치 않지요..ㅎㅎ
    작은 냄비에 이렇듯 반 뚝잘라 요리하는것을 저도 보았어요.
    재미있더라구요.
    먹을때도 줄줄 안 따라오니 오히려 더 좋을것 같기도해요.
    스파게티소스도 기대되는데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요리전문가 연두빛나무님은 그렇게 잘라 요리하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시군요~
      정말 먹을 때도 포크에 충분히 말아 먹을 만 한데 지나치게 길지 않고 좋더라고요.
      소스도 조만간 올려보도록 할게요^^

  4. 키키09 2014.02.26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스파게티를 저런 식으로 자를 수도 있군요!
    꽤 좋은 방법이네요!
    마치 조미 김을 자를 때와 비슷해요
    손에 기름 묻히기 싫고 연장(?)을 사용하는 것도 귀찮으면
    봉지째 꾹꾹 접어가면서 자르잖아요 ㅋㅋ
    와 매우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렇게 하면 굳이 냄비가 크기 않아도 되겠어요
    제 머릿속엔
    스파게티 면은 자르면 절대 안돼! 자르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어!
    였는데요 우와 약간 충격(?)이였어요 참신하면서도

    아 빨랑 다음 포스터가 기다려져요~~~
    소스!소스!소스! 비법 공개해주세요~~~~~~ㅎㅎㅎㅎ

    한국은 미세먼지로 인해 으~~~아(김흥국 버전) 난리도 아녜요
    길에 사람이 잘 안다녀요
    잠깐 나갔다 왔는데도 목이 컥컥 하네요
    청량한 공기가 필요해요 ^^

    좋은 하루 되세요!! 나무님~~~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키키님~
      소스도 조만간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그러게요. 한국은 진짜 미세먼지가 많은가봐요.
      어휴...
      덕분에 공기청정기 사거나 대여하는 집들이 늘어났겠어요.
      안 그래도 수도권이나 도심은 공기가 안 좋은데
      참...상상만해도 안타깝기만 하네요.

      조만간 그리스 바다 사진 큰 거라도 투척하도록 할게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어 안타깝지만, 그렇게라도 안구 정화를.....(제가 제 얼굴을 다 공개하지 않는 것도 안구 정화 차원이에요.ㅋㅋ)
      키키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5. 들꽃처럼 2014.02.26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파게티 먹고 싶따~~~
    근데 제가 하면 맛이 없어요~~ㅠㅠ

    텔레포트 요망~~~~

    • 키키09 2014.02.26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해도 맛 없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텔레포트 기능 있으면 아주 난리 났을 것 같아요.
      음식만 계속 받고 보내고 ~~~ㅎㅎㅎㅎ 으~찌개 먹고 싶네요^^
      진짜 저는 스파게티 두 분께 얼마든지 보내드릴 수 있어요^^

      도민준 씨를 좀 불러올까봐요.
      비싼 인력이라 음식배달은 안해 주려나요?
      아니....그렇게 멀리는 못 간다고 했던가요??
      ㅎㅎㅎ

  6. 부레옥잠 2014.02.26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용한 팁이네요~! 저흰 남편이랑 저 이렇게 2인 가족인데도 스파게티 한 번 먹으려면 면그 길이 때문에 큰 냄비를 꺼내야해서 물 끓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겁고, 설거지 하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번거로운 점이 한 두 개가 아니었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 라면 반으로 잘라 넣듯 그런 건데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요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두 식구면 더 그러시겠어요~
      저야 워낙 아기새처럼 음식을 목 빼고 기다리는 입들이 많아서 그냥 큰 냄비를 써도 무방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냄비가 무겁고 개수대 꽉차는 그 부피감에 설거지 부담도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부레옥잠님께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니 제가 도리어 감사하네요^^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2.26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으로 뚝 자르는거는 처음보네요...
    다음에 한 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당면 삶을 때 식용유 조금 넣는 것 때문에 기름 살짝 넣는건 알고 있었네요..^^

    그리고 스파게티 면에 굵기 정도가 다양한건 처음알았어요.. 그냥 다 스파게티면이라고 생각했는뎁..ㅎㅎ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오늘 점심을 뭐 해 먹나...뭘 해서 또 그 입들에 밥을 넣어 줘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자칼타님 댓글을 보니 잡채밥을 해야겠다 싶네요^^
      저희 직원 중에 편식이 심한 직원이 있어서 그 직원 것은 다른 것을 만들어야 할 듯 하지만요~

      저도 감사해요. 자칼타님^^

  8.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2.26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면을 저렇게 반으로 뚝 자를 수 있군요. 게다가 한덩어리가 된 면을 살려내는 비법은 찬물이구요 ㅎㅎ
    재미있는 생활의 지혜인데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좀좀이님~
      진짜 처음엔 한 덩어리 면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억지로 떼다보니 면이 다 끊어져서 아주 망쳐버리곤 했었거든요~
      신기하게 물만 다시 한번 부어 내려 줘도 생생해져서 깜짝 놀랐었어요^^
      면을 삶았다가 남을 경우 냉동실이나 냉장고에 넣어 두기도 하는데, 다음에 그걸 다시 쓸 때도 저렇게 물을 부어서 면을 살리면 편하더라고요.~^^ 보통 남은 면은 아무래도 좀 퍽퍽하니 볶아 먹어야 더 맛있고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4.02.26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에서는 면이 달라붙지 않도록 건져내면 올리브유를 한번 둘러준답니다...^.^
    그럼 소스 앉을 때까지 그대로 유지 되지요...ㅎㅎ
    올리브의 나라라 별 응용법이 다 있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스페인에서는 건져 낸 후에 올리브유를 둘러주는군요!!
      아~~신기해요~~
      여기선 삶을 때 올리브유를 넣고 녹인 버터를 둘러서 먹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10. 포로리 2014.02.26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스파게티에 맛을 들였는데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다음엔 일부러 분질러서 삶아봐야겠어요. 그나저나 내 다이어트는 안드로메다로...

    • 키키09 2014.02.26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이어트는 본디 안드로메다 출신인 거 같아요
      저도 매번 실패하거든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다이어트도 안드로메다로 이미 갔어요^^
      근데 며칠 전부터 본의 아니게 뛸 일이 자꾸 생겨서 안드로메다로 간 다이어트를 이 참에 되찾아야 하나? 이러는 중이에요.
      덩치가 제법 커진 강아지 막스가 뒷 대문을 연 찰라에 냅다 뛰어서 동네를 두 바퀴나 돌게 만들었거든요.
      저희 동네가 시내 쪽이라 집이 200채가 붙어 있는데 뱅글뱅글..
      헥헥..진짜 이 녀석 천방지축, 그래 놓고 순진한 눈빛으로 애교를 막 보내면 야단도 많이 못 치고, 아이고~~~ㅠㅠ

    • 포로리 2014.02.27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막스가 업동이거늘 효자노릇 하는군요. 막스 화이팅!

  11.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2.26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지역이든지 살림하면서 느는 꾀는 비슷한가 봅니다. 저도 매니저님이나 올리브님 처럼 삶거든요.
    그러잖아도 오늘 점심때 햄과 김치를 올리브 오일에 볶아 만든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그런 날 저녁때 면 삶기 글을 보니 어쩐지 생각이 통한 것 같아 괜시리 반갑습니다.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열매맺는나무님~~
      김치...........................................
      우와............................................
      진짜 맛있으셨겠어요~~~
      안 그래도 겨울 가기 전에 (겨울 가면 여긴 배추가 잘 안 나와요.)
      김치를 한번은 더 담아 먹고 싶은데,
      냄새 때문에 저릴 때부터 냄새 집에 안 베게 하려면 일이 많아서 얼른 시도를 못 하게 되네요.. 에궁.~

  12.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27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스파게티를 종종 해먹기는 하는데 사실 면을 잘 삶지는 못했거든요~
    반으로 뽀개는 건 생각지 못했는데 정말 발상의 전환이란 중요하구나... 하는 걸
    지난 번 식칼로 김 자르는 방법 이후에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ㅎㅎㅎ(칼로 자르니 정말 잘 잘리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칼로 자르니 잘 잘린다니 진짜 기쁘네요^^
      공유한 정보가 유용했다는 소식은 제게도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아스타로트님도 스파게티를 종종 해 드시는군요~
      혹시 설이는 스파게티 삶은 면을 맛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여기 고양이들은 제가 스파게티를 끓이고 있을 때 냄새가 나니 부엌 창문 밖에 모여들기도 하는데요~
      고양이 사료를 주면서, 니들이 냄새 맡던 것이다 이러며, 삶아진 면에 짜지 않게 간 덜한 소스를 살짝만 뿌려 몇 가닥 맛보기로 줘 보면 진짜 잘 먹는 애들도 있더라고요~ 물론 쳐다도 안 보는 애들도 있지만요^^

  13. 이런 2014.02.27 0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스파게티 삶는 방법이랑 똑같네요. 저는 500g 스파게티 면의 봉지를 뜯으면 엄지와 검지로 500원 동전보다 약간 크게 해서 3등분정도 합니다. 500g으로 5~6인분 어쩌고 써있던것 같은데 그정도로는 간에 기별도 안가더군요. 500g을 3등분하면 그 1/3이 한끼로 딱 맞더군요. 그런다음 물을 끓이고 소금을 넉넉히 넣습니다. 사실 스파게티는 소금양 조절이 맛을 좌우하더군요.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를 반으로 뚝 잘라서 엉키지 않도록 한줄 쭉 깐다음에 다시 90도 돌려서 한줄 쭉 까는 식으로 냄비에 투척합니다. 중간에 젓가락으로 한번 휘휘 저어 줍니다. 저는 잘 익은게 좋기 때문에 8분이라고 써 있지만 10분 정도 익힙니다. 물을 따라내고 올리브유를 넣고 한번 볶아 줍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나도 스파게티면이 불지 않습니다. 그 다음 소스를 넣고 면에 소스가 잘 배이도록 볶아 줍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님은 정말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분이시군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방법을 말씀해주시는 것을 보면 저처럼 진짜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분이시구나 느껴집니다^^

      한국에는 정말 500g에 5~6인분이라고 써 있던 게 기억나네요.
      그리스 포장엔 그런 말이 안 써 있는 게, 아무래도 그보다는 적은 인원이 먹을 수 밖에 없는 양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한 끼 식사인데...ㅎㅎㅎ
      아~배고파집니다..^^
      이런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14. 마리 2014.02.27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eureka 라고 외치고 싶었답니다. 스파게티 킬러이면서 단 한번도 면을 반으로 자를 생각을 못하고 제일 큰 냄비 꺼내 무겁다고 낑깡 거리고, 작은 냄비로 시도 했다 불이 화르륵 올라와 위에 나와있는 면을 홀라당 태워먹고 집을 통째로 날릴 뻔한 경험이 한 두번 있는 저로서는 신세계의 발견입니다. 콜럼버스보다 더 기쁜지도.. 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마리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진짜 깜짝 놀라셨겠어요~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마리님께 이런 정보를 공유하게 되어서 기쁘네요^^
      콜럼버스보다 더 기쁜에서 정말 빵 터졌어요~~^^
      제가 도리어 감사해요^^

  15. 2014.03.07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Favicon of https://namocom.tistory.com BlogIcon 나모찾기 2014.11.19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상의 전환이네요. 저는 큰 냄비만 생각했었는데요...=> http://findnamo.tistory.com/86

 

 

 

드디어! 그리스의 먹는 국경일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빵빠라방~~

 

지난 목요일(20일)이었던 치크노뺌디를 기점으로 앞으로 줄줄이 먹는 국경일들이 당분간 이어질 예정인데요.

 

 

 Τσικνόπέμπτη 치크노

'고기 굽는 연기가 나는 목요일' 이란 의미의 치크노뺌디는 그리스의 국교인 정교회의 절기에 맞추어 정해진 날로, 그리스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빠스하(부활절) 40일 전부터 음식에 대해 절제하는 전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음식을 절제하기 전에 고기를 실컷 구워 먹으며 명절을 즐겁게 기다리는 국경일입니다.

이 시기엔 전국적으로 할로윈과 비슷한 가장무도회(απόκριες πάρτι 아뽀끄리에스 파티)를 하며 즐기고, 그 가장무도회가 있는 주 목요일이 전 국민이 고기를 구워먹는 날인 것입니다. 부활절이 해마다 날짜가 바뀌듯, 이 치크노뺌디도 해마다 날짜가 바뀝니다.

 

 

올해의 치크노뺌디는 작년에 비해 거의 20일 정도가 빨랐고, 작년처럼 터키로부터의 독립기념일과 겹친 것도 아니어서 공휴일은 아니었습니다.

(작년 치크노뺌디와 독립기념일 행사 관련글 ☞ 전 국민이 고기를 구워먹는 그리스의 특이한 국경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국민 대부분은 조금 일찍 퇴근들을 했고, 아이들 학원은 모두 저녁 수업이 없었으며, 일찍 집으로 돌아온 가족과 친척들은 모여 고기를 구워먹고 파티를 했습니다.

라디오와 TV에선 이 치크노뺌디를 즐기는 사람들의 풍경이 그려졌고, 신나는 음악들을 틀어 주었는데요.

 

 

 

 

 

 

언론에서 소개한 그리스 전국의 이날풍경들입니다. 마치 축제같이 즐거워보입니다.

(사진 출처 - google image.gr)

 

 

의미는 다르지만 굳이 비유하자면, 마치 우리나라 대보름이나 동지 같이 특정 음식을 먹는 날 저녁에, 야근도 없고 아이들 학원도 모두 쉬며 전국민이 예외 없이 그 풍습을 지킨다면 좀 특이하다 싶을 것 같은데요.

물론 국교가 정교회인 그리스에서는 이 날이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더 제대로 풍습을 지키려 할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가는 곳 마다 고기 연기가 자욱한 것을 해마다 보며 그리스인들은 진짜 먹는 것에 목숨들을 거나 싶을 만큼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저희 시댁 가족들은 올해는 다들 여러 사정이 있어 함께 모이지 못했고, 각자 가정에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바비큐를 구워주는 식당을 찾은 경우도 있었는데요.

매번 많게는 수십 명씩, 적게는 스무 명씩 모였던 시댁가족들인데, 이번에 이렇게 간소하게 열 명 정도가 모여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굽기 전에 향채와 소금 후추 간을 해 재둔 고기와 소시지들

 

그런데 최근 저희 가족들 중에도 그리스 경제위기 후폭풍으로 갑자기 정리해고 되어 새 직장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있을 가면 무도회 소품들을 이날 조금씩 미리 들고 와 재미있게 파티를 하려고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인지 가족들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않았습니다.

다들 좀 지친 표정들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고모님께서 무슨 결심이라도 하신 듯 벌떡 일어나셨습니다!

사실 이날은 아직 밤에 밖에서 바비큐를 하기엔 좀 추운 날씨였는데, 고모님은 시댁 부엌에 세팅이 다 되어 있는 식탁을 박차고 가족들은 데리고 바비큐가 구워지고 있던 정원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저는 고모님들이나 시누, 사촌들이 도대체 추운데 왜들 저러나 싶었지만, 저보다 더 당황하신 것은 시어머님이셨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그리스 겨울엔 정원에 앉을 일이 없기 때문에, 어머님은 여기저기 물건을 비 맞지 않게 비닐을 씌워 놓은 상태였고, 테이블 세팅도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정원은 파티를 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고모님은 부랴부랴 물건을 정리하려는 어머님 팔을 턱 잡으시더니, "우리, 오늘은 그냥 고기 구워지는 대로 그냥 대충 먹기로 해요. 접시 한 두 개에 같이 얹어 놓고 먹자고요~~ 라디오 틀고 노래도 하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날려 보자고요!"

 

그리고는 정말로 신나게 먹고, 노래하고, 즐기기 시작했는데요.

저는 추워서 내내 바비큐 불 옆에 붙어 있었는데, 고모님들과 친척들은 그렇지도 않은 듯 갑작스런 준비 안 된 정원 파티를 신나게 즐겼습니다.

 

 

 

 

 

 

 

코스프레중인 두 사람

 

 

매니저 씨와 마이크를 번갈아 들어가며 노래하는 중인 마리아나

 

 

서로 심하게 춤추고 노래하다가 손이 모자에 엉키고

 

모자와 머리카락이 또 엉켜 비명을 지르고..ㅎㅎㅎ

ㅋㅋㅋ

 

격렬한 춤사위에 사진도 흔들 흔들

ㅎㅎㅎ

 

 

 

 

 

이렇게 디저트까지 먹고, 결국 추워서 모두 안에 들어와 또 2차로 파티를 이어갔고,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모임은 끝이 났습니다.

저는 중간에 몰래 빠져 나와 블로그에 어제 글을 발행하고 다시 모임으로 복귀했다가 아주 늦은 시간에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참 쉽지 않아서 끄으응~~이상한 소리를 내며 일어나 딸아이를 학교에 겨우 데려다 주고 출근을 했는데요.

학교에 데려다 주고 나오는데 보니, 평소보다 지각한 아이들과 부모들 다수가 학교로 막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보여서 어제의 파티들이 각 가정마다 얼마나 늦게들 끝났는지 알만 했습니다.^^

 

오후에 다시 아이를 데리러 가서 교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작년 딸아이 담임이었던 베티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며 어제 고기를 얼마나, 누구와, 어떻게 구워먹었는지 서로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 저는 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그제서야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한국 못지 않게 많은 노동시간을 갖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그리스인들의 요즘 처한 어려운 국가 경제 상황에서, 어제의 국경일 파티는 잠시나마 그들의 큰 시름을 덜어 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더 이상 그들이 국경일이라고 먹는 것에 목숨 건다는 말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오늘은 또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일터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 테니까요.

그리스인들이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있을 크고 작은 가면 무도회 파티를 통해서도 이런 현실들을 내려 놓고 좀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매니저 씨가 저를 부르는 "아주마니!" 동영상 소개합니다.~^^ 

 

 
저는 이 동영상을 찍은 후에 '한 살'이라고 대답해 빈축을 샀습니다.ㅎㅎㅎ
 

 

여러분도 편안한 주말, 잘 드시고 잘 쉬시는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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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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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2.22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 구워먹는 날이라니 듣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그리고 저 마리아나의 완전 즐거워하는 표정..
    매니저님의 목소리도 에너지가 넘치는군요.
    목소리가 좋아서 노래도 참 잘하시겠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민트맘님은 정말 매니저 씨를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목소리가 좋다고 말해준 분이 계시다는 말은
      하지 않을 거에요~
      또 얼마나 신이나서 잘난척을 할 게 뻔하거든요.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4.02.22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곳 시간 12시... 사진을 보니 배가 너~~~~무 고파졌어요 ㅠㅠ 책임져!! ㅋㅋ
    일본도 꼬치 요리가 무척 다양하고 맛있는데, 사진을 보니 꿀꺽!!
    나중에 혹시 놀러가게 되면 꼭 사주실꺼죵~~ 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그럼요~
      수블라끼 꼬치 정도는 얼마든지 사드릴 수 있답니다^^
      저는 일본 꼬치요리가 먹고 싶어요~^^
      늦은 시간에 다른 블로그의 먹는 사진을 보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저도 정말 잘 알고 있어요.엉엉...ㅠㅠ

  3.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2.22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도 구워먹고...
    완전 파티 분위기 날 것 같네요...

    인도네시아는 여유가 많은 나라인 것 같은데.. 한국인에게 여유는 사치일까요? 항상 저만 바쁘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한국인은 한국인으로 자라온 그 습성을 버리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자칼타님도 아무리 느긋하게 계시려고 해도 몸에 벤 습관들 때문에 부지런히 사시는 거라고 여겨져요~
      저희 시댁식구들도 다들 열심히 사시지만, 그래도 제게 자주 그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여긴 한국이 아니다. 올리브나무야. 좀 쉬면서 일 해라..."ㅎㅎㅎㅎ

  4. 마리 2014.02.22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동수씨는 우리말 발음이 네이티브이신데요? 마리아나 목소리 너무 귀여워요! 그리스에 사는데도 발음이 또박또박 정확하네요. 모두들 즐거워 보여 제 기분이 다 좋아지네요. 뭐든지 장단점이 있겠지만 우리 세 식구 달랑 나와있는 저희는 저렇게 북적북적 사람들로 가득 찬 파티가 부럽습니다.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마리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요^^
      동수 씨는 외국인 치고는 발음이 좋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현재 기억하고 구사할 수 있는 문장이 많진 않아서, 한번씩 급한 일로 전화했는데 여보? 여보세요? 여보에요? 여보세요? 아하하하..이렇게 말 장난을 할 때면........그 정확한 발음이 주먹을 부르기도...ㅎㅎㅎㅎ
      아무래도 마리님은 그 곳에 가족이 없어서 많이 외로우시지요??
      이궁...
      사실 저도 처음엔 가족이 있어도 많이 외롭더라고요. 도무지 나 빼고 무슨 말들을 저렇게들 하나. 말이 빨라서 못 알아 들을 때도 많았고요~
      이제 조금 시댁식구들과의 관계에 적응되나 봅니다.~~

  5. Favicon of https://aromakim.tistory.com BlogIcon 임완 2014.02.22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 구워먹는 국경일 이라니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나 사람들의 밝은 표정이 참 인상 적이네요.
    그리스는 가족 모임도 저렇게 파티 분위기가 나나봐요?
    즐거운 축제 분위기가 여기까지 전달 되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임완님 감사해요~
      그리스인들은 참 먹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해요~
      처도 처음엔 저런 모임이 어색하고 쑥스럽고 그럤는데요.
      (저런 방식으로 놀아본 적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점점 적응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감사해요!

  6. 키키09 2014.02.22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매니저님 한국말 잘 하시네요
    마리아나 목소리도 잠깐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그런데 마리아나는 무슨 노래를 부른거에요?
    그리스 노래겠죠?
    노래방 기계에 한국 노래는 없을테고요
    올리브나무님께서는 무슨 노래 부르셨나요?
    같이 올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ㅋㅋㅋ

    그리스 사람들은 일과 놀이에 모두 열정적이군요
    그나저나 전에 말씀하셨듯이
    보통 체력으론 감당이 안되겠어요 그쵸?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그냥 구경만~~
      그냥 워낙들 열정적으로 놀아서
      좀 그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쑥스럽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노래방이 갇힌 공간이잖아여~ 근데 이렇게 개방된 공간에서 이웃들도 다 들을 수 있는데 노래부르기엔 제가 아직 얼굴이 두껍지 못한 가봐요^^
      게다가 다들 와인을 마시며 노래를 불러 살짝 취기들도 있었는데,
      저는 술을 못 하니 멀뚱멀뚱 사진만 열심히 찍고~
      ㅎㅎ
      다들 저는 의례 사진사려니 해요. 이제^^ 찍어서 각자 sns로 보내주고 뭐 그게 저의 일이랍니다~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우면 된 거 아닌가 싶어요^^
      마리아나는 평소에 그리스 노래, 한국 노래 다 불러요~
      반주 없으면 유투브에서라도 찾아서^^

      체력은 정말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도저히 이들을 따라갈 수가 없더라고요~ 아무리 덩치가 커도 기본 체력은 이들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네요^^

    • 키키09 2014.02.26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올리브나무님께서는 술을 잘 못하시는군요
      으앙~~
      저런 분위기에서 맨 정신으로 있기엔
      아깝잖아요 ㅎㅎㅎㅎ
      저도 잘은 못 마시네요 사실 ㅋㅋㅋ
      마리아나는 노래를 좋아하는군요
      마리아나 춤 솜씨도 기대되네요
      올리브나무님은 가족 모임에서 총무'님 같아요
      모든 것 일일이 챙겨야 하고 뒷 마무리도 해야 하고
      사진사 노릇도 하셔야 하고 말이죠 ㅎㅎㅎㅎ

      올리브나무님께서
      한 삼사일 푹 쉬시는 그 날이 언제쯤에나 올까요~~~~~~~
      제가 대신 휴가 내드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감사해요. 키키님.~
      근데 저희 시어머님이 내일 여행가신데요. 또! 하하..대박대박~~
      어머님 친척들이 계신 지역으로 가시는데 돌아오는 비행기가 없으면 좀 더 계실 수도 있다고 해서...
      (많이 좋아하는 거 티 날까봐 표정관리하느라...ㅋㅋ)

    • 키키09 2014.02.26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왕 축하 창$

      ㅎㅎㅎㅎㅎ

  7.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23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가 참 맛나 보이네요+ㅠ+ 그리스 사람들은 무슨 날만 되면 음식을 참 잘 챙겨먹는 것 같아요~
    물론 준비하시고 손님 치르느라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약간 부럽습니다~
    한국도 조만간 상술에서 비롯된 행사이긴 하지만 삼겹살데이가 다가오고 있어 기대중입니다ㅋ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삼겹살 데이!
      생각만해도 군침이!
      여기선 삼겹살을 한국처럼 구워먹진 않다보니,
      저는 가끔 얇은 대패 삼겹살이나 솥뚜껑 삼겹살 생각이 나더라고요^^
      제가 원래 고기를 그렇게 많이 먹는 편도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아스타로트님께서 제 몫까지 많이 드셔주세요~ 츄릅~

  8.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2.23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츄릅~~~
    정말 맛있어 보여요.
    갑자기 배가 급 고파졌다능...
    꿋꿋한 올리브 나무님... 따님이 정말 예쁘고 귀여워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sarah님!
      저도 제 포스팅 보면서 갑자기 배 고파서(사실은 아침을 못 먹기도 했지만요^^)
      집에 들어와 요리하며 이것 저것 주워먹으며 답글 쓰고 있어요^^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sarah님!!

  9. 부레옥잠 2014.02.23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 구워먹는 국경일이 다 있군요! 저 사실 그저께 동네 요리학원에서 일일 그리스 요리 수업을 들었는데 올려주신 메인 사진 꼬치처럼 생긴 닭꼬치도 구워먹었답니다^^ 그리고 저번에 포스팅하신 파프리카밥(?)도 배웠고 양고기 스튜, 그릭 샐러드 등등도 배웠어요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부레옥잠님!
      부지런하시네요~~ 일일 그리스 요리 수업을 들으셨군요~
      여러가지를 배우셨으니, 분명 남편분께서 즐거워하실 듯 해요^^
      아무래도 영국은 그리스 이민자와 유학생이 제법 있는 곳이라 그런 요리 강좌가 다 있군요~ 제가 괜히 반갑고 그렇네요^^

  10. Favicon of https://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2.23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축제일을 볼 때마다 흥겨움에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
    노래부는 장면도 즐거워서 미소가 지어지구요~ =)
    음식 준비하고 청소하고 하는 준비부터, 축제가 끝난 후 뒷정리까지 할 일도 태산이지만
    이렇게 즐겁고 흥이 나니까 내년에도 기대될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래도 괭인님, 이렇게 밖에서 하는 파티나 식사모임은 집안에서 하는 것보다 일이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다행이지요?^^
      집안에서 하면 집안 청소를 대대적으로 해야 하는데 일단 그러지 않아도 되고, 대부분 반 나절 이상 오랜 시간 앉아 있으니 일회용접시나 물컵도 자주 써요~
      저는 그래서 날씨가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11. 절대고독 2014.02.23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나먼 그리스에서 꿋꿋이 잘 살아가고 계시는 군요. 본인 사진도 보여주셔요.
    재작년 그리스 방문 기억이 문득....
    행복하셔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절대고독님!
      재작년에 그리스에 오셨었군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도 감사해요!
      제 얼굴은...크게 미인이 아니어서 그냥 독자님들의 안구 정화를 위해 많이 가린 사진들만...ㅎㅎㅎ

  12.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2.23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철판 위의 소세지 넘 멋나보여요.. 제가 저런 소세지 넘 좋아하거든요~~ ^^
    정말 놀 때는 신나게 노는 모습 조금은 부럽습니다~~~
    저 감자튀김 알려주신대로 했는데 왜 바삭하지 않고 눅눅할까요.. ㅠㅠ 두번 튀겨야 하나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소금님 저런 소세지 좋아하시는군요!
      다음에 혹시 그리스에 오시면 구워드릴게요^^
      감자튀김은 일단 감자 크기가 되도록 큰 걸로 튀기면 좋고요.
      전분을 충분히 빼주시고 물기도 완전히 없도록 말려 주신 후에 튀겨야 바삭하더라고요.
      그리고 올리브오일 종류에 따라 눅눅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일반 식용유를 이용해 튀겨주시는 것도 괜찮아요.
      아, 감자를 넣기 전에 기름이 좀 끓도록 기다리셔야 하고요~^^
      부디 꼭 바삭한 감자튀김을 드실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2.25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머니~아주머니~ 몇살이예요?
    목소리가....유쾌하게만 들리네요~^^

    안녕하세요~올리브 나무님....
    산들이님 블로그 가서 글 하나 겨우 읽고,
    댓글달고,다큐공감에 방송탔다고해서
    유튜브 가서 찾아보고....

    벌써3시네요~

    저도 오늘 저녁으로 그릭 커피...
    오래만에 끓여~군만두에 냉동치킨튀김에
    분위기 나게 마셨습니다....
    오래만에 찾아와 댓글 쓰니....
    한잔 한듯한 기분처럼~
    기분 좋습니다~^^

    내일을 위해 ....
    불끄고 잠자야겠어요....
    기분이 너무 조아 잠은 안 올거 같은데....
    낼 일 빵꾸 안 내려면.....
    눈이라도 감고 있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지요?
      가끔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는데
      이렇게 댓글 남겨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일이 많이 바쁘시군요!
      바쁘시더라도
      부디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

  14. 2014.03.24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치크노 뺌디가 정확한 발음입니다.
      저는 그리스에서 남편 사업의 행정적인 업무를 맡고 있고,
      그리스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고요.
      그리스어 번역일도 하고 있습니다.

      귀사의 다큐멘터리에서 그리스인들의 인터뷰 번역일을 한 경험도 있어요. 2012년도 초반 방영된 '지도'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는데요.


      아무튼 치크노 뺌디에 관한 더 자세한 자료가 필요하시다면, 그리스어 원본 자료를 좀 더 첨부해 번역해서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내드린 자료에 대해서나 혹은 다른 자료에 대한 검수는, 서울에 있는 그리스 정교회의 대표 사제분을 통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찾으시면 연락처가 나올 듯 합니다.)
      제가 한국에 살 때만 해도 그 분께서 한국외대의 그리스어학과 교수까지 겸하고 계셨기 때문에 한국어도 조금은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물론 영어를 더 잘 사용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근무하고 계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치크노뺌디가 아무래도 국교인 정교회와 관련된 국경일이기 때문에 이 분을 통해 검수받으시면 정확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제게 짧은 자료라도 원하신다면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하루 이틀 내로 자료를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그리스 음식 중에 유독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음식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예미스타라는 전통음식입니다.

그리스인 남편 동수 씨가 한국에 살 때, 지인들을 초대해 그리스 음식을 만들어 가끔 나누어 먹곤 했었는데요.

여러 종류의 요리를 했었지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이 바로 이 예미스타였습니다.

저희 부모님을 비롯하여 심지어 시골에서만 거의 평생을 보내셨던 나이가 지긋한 지인들을 초대했을 때도, 이 예미스타만큼은 다 깨끗이 드실 수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 요리가 쌀과 갈은 소고기, 채소가 어우러진 것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저 역시 그리스에 이민 와 이 예미스타를 직접 해 먹으려 하니 엄두가 잘 나질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낯선 이국의 요리라는 생각에 레시피를 알고 있어도 시도하는 데에 살짝 주저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님과 주변 그리스인들이 요리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직접 한번 요리해 보니,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요리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집에서 쉽게 그리스 요리 하나쯤 만들 수 있다면, 손님을 대접하거나 특별한 날에 별미로 좋지 않을까 싶어 만드는 법을 공개합니다.

 

 

 리스 전통음식 예미스타! (Γεμιστά) 쉽게 만드는 법

 

 

재료 (5~6인분)

 

 

토마토, 피망, 파프리카, 애호박, 가지 내가 좋아하는 둥근 채소를 10~12개를 준비합니다.

(토마토를 재료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방울 토마토 20개가 필요해요!)

    • 갈은 소고기(다짐육) 500g
    • 500g
    • 양파 1
    • 당근 1/2
    • 마늘 1
    • 파슬리 묶음 (파슬리 가루 3T)
    • 오레가노, 바질, 커민 등을 다양한 향채 구하기 쉬운 1T (그리스에서는 오레가노와 커민을 주로 사용하는데, 여러향채를 쓸 경우 합쳐서 1T, 한 가지만 쓸 경우는 오레가노 1T, 아무 것도 없으면 허브솔트 1/2T 
    • 올리브오일 1
    • 소금 1T
    • 후추 약간

       

      먼저 오븐 냄비 중에 요리 도구를 선택합니다.

그리스에서는 예미스타를 만들 때 주로 오븐을 사용하지만, 더 부드러운 맛을 원할 땐 냄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븐을 '안 쓰는 냄비 보관 장소'로 쓰고 계신 분들도, 집에 있는 큰 냄비로 만들 수 있는 참 쉬운 그리스 요리입니다!

 

    1. 만들기

* 토마토와 다른 준비한 야채들을 씻습니다.

* 윗부분을 잘라내 뚜껑을 만듭니다.

 

 

* 토마토와 다른 채소는 속을 파내어 따로 담아 둡니다. 속을 팔 때는 티스푼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은 야채를 뚤어 버릴 수 있어요~

  

 

* 피망이나 파프리카는 속을 칼로 잘라서 버립니다.

 

 

 

2.  만들기

 

 

 

* 토마토다른 야채 속 파낸 것 (토마토 속이 없는 경우 방울 토마토 20알) +  양파, 당근, 마늘작게 칼로 다집니다.

(칼로 다지는 게 귀찮은 분들은 블렌더에 싹 갈아도 된답니다.)

* 쌀, 갈은 소고기, 파슬리 다진 것(파슬리 가루), 각종 향채를 위의 재료에 마구 섞습니다.

* 올리브오일 반 컵을 넣습니다.

* 소금, 후추를 넣어 간을 맞춥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 약간, 고춧가루 약간, 치즈가루 약간을 넣어도 맛있어요!) 

★ 만약 더 깊은 맛을 원한다면, 토마토 퓨레(100g)나 토마토 소스(150g)를 추가로 넣어 줘도 맛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예미스타 라는 음식의 이름은 그리스어의 채우다(예미조:Γεμίζω)에서 나온 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해 우리나라 순대처럼 무언가에 속을 채워 넣는 음식이란 뜻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냥 흔하게 볼 수 있는 '포장마차나 분식집 순대'부터 '오징어 순대, 병천 순대, 아바이 순대' 처럼 특별한 순대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예미스타 역시 겉에 어떤 채소에 이 속을 채워 넣냐에 따라서 다른 종류, 다른 맛의 예미스타를 다양하게 응용하여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전통요리인 만큼 집집마다 특별한 예미스타 법이 존재한답니다.

 

   

  

 

 

 

다음 기회에 맛있는 오징어 겉을 이용한 '오징어 예미스타' 만드는 법도 한번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여러분 맛있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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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했던 글이 어떤 이유인지 골격만 남고 싹 날아가서, 똑같은 글을 그 위에 다시 써서 편집했습니다. 때문에 이 글은 7시간 동안 비공개 상태가 되어 있었는데, 레시피를 보시고 마트에 가셨다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첫 번째 글에는 있었던 파슬리의 효능 부분은 다음에 다시 쓰도록 할게요. 에구..헥헥헥...저는 심한 노동 후라 커피를 한잔 마셔야 할 것 같아요..엉엉엉...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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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imchi 2014.01.28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먹어본적 있어여 ㅋㅋㅋ 남친 어머니가 하셔서.
    저번에 올리브나무님 글보고 정말 까무라친적 ㅎㅎㅎ
    아니 왜 그리스인에게 인기가 없는 음식을 그리 늦게 올리셨는지.. 크리스마스때
    남친 아버지를 초대했기에 제가 좋아하는 음식만 다했어요. 물론 외국인도 보통 좋아하는거 탕수육 등등 ㅋㅋ
    아니 근데 아버님이 단고기는 안좋아한다 하시자나요? 탕수육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블로그 글 보고 알게되었네요... 그리스인들 탕수육 안좋아한다는거 ㅋㅋㅋㅋㅋㅋ 이런
    담엔 좀 정보 일찍 알려주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Kimchi님..
      제가 이전 글에 그리스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편에서
      단 음식 안 좋아해서 불고기도 인기 없다는 말씀 드렸었는데...

      저도 알려주는 사람 아무도 없었답니다. Kimchi님.
      담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먼저 물어 주세요.
      답변 해 드릴게요~

  3. 김영미 2014.01.28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미요리로 최곤데요 이름도 친숙해서 기억해 두어야겠구요 ㅎㅎ

    둥근채소는 모두 가능하다 하시니 좋네요

    얼른 장보러 가야겠어요 ㅎㅎ

    잘배워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미님께서는 워낙 요리를 좋아하시고 또 솜씨도 좋으시니
      분명 쉽게 만드실 것 같아요^^
      이날 이 글이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아주 식겁하고 다시 썼어요ㅠㅠ
      그래도 용케 다시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답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1.28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어 보이네요..
    그리스의 순대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죠? ㅎㅎ

  5. 깨서방 2014.01.28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망도 좋아하고 도마토도 엄청 좋아하는데,,,한 번 먹어 보고 싶은데요

  6. 들꽃처럼 2014.01.28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어요
    특히 치즈 뚜껑을 가진 예미스타가 먹어보고 싶네요

    저희집 오븐은 아예 가스 끊어버렸어요~~(전기레인지를 설치했거든요 ^^ )
    진정한 후라이팬 보관함이예요

    올리브나무님 옆에 있음 맛난거 정말 많이 먹을수 있겠다...
    마리아나가 제일 부러워요~~

    저희집 마루에 골든킹 벤자민 나무가 있는데요
    금빛이 살짝 도는 동글동글한 잎을 보면 괜히 올리브나무님이 떠올라요
    올리브나무랑 쬐끔 닮은듯 해서 그럴까요?
    저도 올리브나무를 키워보고 싶어요~
    폭풍 검색 중~~~~ ^^V

    • kiki09 2014.01.29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
      단독 주택에 사셨더라면..
      큰~일(??)날 뻔 하셨어여여여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낫!
      저 이 댓글 보고 엄청 좋아라 했었답니다~
      골든킹 벤자민 나무~~~
      이름도 예쁜데 어쩐지 생명력도 좋을 듯??
      혹시 올리브나무 키우시게 되면 꼭 알려주세요^^
      아마 들꽃처럼님은 화초도 엄청 잘 키우실 것 같아요~
      화초는 정말 잘 키우시는 분들만 잘 키우시더라고요..
      kiki님 말씀처럼 정원이 있었다면 과실수도 막 키우시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동네사람들은 무척 행복했을 것 같아요^^

  7.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91 BlogIcon 비너스 2014.01.28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드는 법도 생각보다 간단하고 그릇필요없이 째로 먹으니까 좋겠네요~ㅎㅎ 야채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겠는데요~ㅎㅎ

  8.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1.28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워 보였는데
    차분히 읽어보니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파프리카도 좋지만
    호박을 이용한 예미스타를 먹어보고 싶어요.
    특히 미니 단호박을 이용하면 달콤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차님~
      분명히 쉽게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호박 엄청 좋아해서 자주 볶아 먹는데,
      예미스타를 할 때는 딸아이가 잘 안 먹는 토마토를 일부러 많이 만들었어요~^^
      차차님 만약 만드시게 되면 꼭 알려주세용^^

  9. 부레옥잠 2014.01.28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예전에 프랑스 친구집에 초대받아갔을 때 먹었던 요리에요! 무슨 요리냐고 했더니 그 친구가 프랑스 남부 요리인가 하더니만 그리스요리였네요ㅎㅎ 다만 그 친구의 요리는 간을 너무 싱겁게 해서 밍밍했는데 제가 한 번 올리브나무님 레시피로 해봐야겠어요. 토마토를 좋아해서 간만 잘 맞추면 참 맛있을 것 같아요. 쌀은 한국쌀로 해도 되는 건가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쌀은 한국 쌀로 해도 돼요. 저도 한국 쌀과 가장 비슷한 종류를 넣어서 만들었어요^^
      아마 프랑스 남부나 이태리나 그리스는 지역적으로 가깝다 보니, 좀 비슷한 요리들도 존재하는 것 같더라고요~
      부레옥잠님 만드시게 되면 꼭 알려주세요*^^*

  10. 이쁜이 2014.01.28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음식은 여기 Tomates farcies 라는 음식과 비슷해요. ^^
    여긴 생쌀은 안 넣는데, 다음번엔 저도 한번 넣어 봐야 겠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역시 프랑스에 비슷한 요리가 있었군요^^
      이쁜이님께서도 만약 예미스타를 만들어서 드시게 된다면
      꼭 알려주세요^^
      프랑스 Tomates farcies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요^^

  11. 김연희 2014.01.28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글 잘보고있습니다^^ 오늘 처음 댓글남겨요~ 지난 가을부터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 꾸준히 방문했구요 틈틈히 전에 올리셨던 글도 읽었답니다^^ 항상 수고해주시는 덕분에 매일 그리스여행이라도 한것처럼 마음이 여유로워 지네요^^ 감사합니다

  1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1.28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음식을 그리스에서는 예미스타라고 부르는군요.
    터키에서도 똑같은 요리가 있는데, '돌마'라고 불러요.
    그리스어처럼 '채우다' 라는 의미예요ㅎㅎㅎㅎㅎ
    오븐에 구워서 만들기도 하고, 냄비에다가 토마토 페이스트를 섞은 물을 넣어서 약간 국물이 있게 만들기도 해요.
    저도 터키에서 가지랑 피망으로 만든 돌마를 먹어봤는데, 괜찮더라고요.
    토마토로 만든 예미스타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여기에도 돌마다끼아 라는 음식이 따로 있어요.
      아마 그 돌마, 라는 말이 터키어가 어원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속은 예미스타와 비슷한 구성인데 포도잎에 돌돌 말거나 양배추잎에 말아서 요리하는 요리에요~
      아무래도 인근 국가라 비슷한 요리들이 존재하나봐요^^

  13. Favicon of https://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1.28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날라가버렸다니요, 당황하셨겠어요~
    오늘은 그리스음식 레시피소개해 주시는군요 ㅋㅋ 친구들 초대해서 대접하면 완전 괜찮을것 같아요 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팩토리님~
      정말 뜨악! 했었답니다..
      겨우 겨우 다시 쓰긴했는데..
      그럭저럭 완성이 되어서 다행이었어요^^
      팩토리님, 가족분들과 야옹군과 모두모두 건강한 한해 되세요!

  14.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1.28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맛나보여요~~~! 정말 우리 입맛에도 맞을 것 같아요~
    꼭 해먹어볼게요~~ ^^
    저도 오늘 그랬어요.. 뷰가 좀 이상했나봐요.. 발행 되었다가 없어져버렸더라구요.. ㅡ.ㅡ

  15. 루시아 2014.01.29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리못하는 제가 보기엔 그저 그림의 떡ㅠㅠ
    전 저주받았나봐요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건 저번에 알려주신 계란부침밥 것두 처음엔 실패 두번째 겨우 성공했어요 존경합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이...별 말씀을요~루시아님..
      아무래도 요리를 해야 하는 환경에 제가 노출이 많이 되어서 더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루시아님은 대신 다른 부분에서 척척 해내시는 부분이 많으실 게 틀림없어요^^ 그런 부분은 아마 저는 잘 할 줄 모르는 그런 것일 거라고 생각해요*^^*

  16. 하마 2014.01.29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게미스타인줄 알았는데 예미스터로군요!!! 당장 해봐야겠어요!!!!! 레시피 넘넘 감사드려용!!!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감사해요!
      원래 감마 발음이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으그' 같은 발음이거든요. 그래서 예미스타에 더 가깝게 발음되더라고요~
      요리 해보시게 되시면 꼭 알려주세요^^

  17. 누가달팽이 2014.01.29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새로운 요리 포스팅 정말 좋아해요ㅎ
    비록 요리를 못해서 그림의 떡이지만ㅋㅋ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워요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1.29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맛있어 보여요.
    츄릅~~ 입안에 침이 고이는걸요.

    프랑스 요리 중 Tomate provençal 이라는 것과 매우 비슷하네요.
    프랑스 토마토 요리엔 쌀은 안들어가요.
    이거 정말 우리 입맛에 딱이겠어요.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19. kiki09 2014.01.29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거 만들기 쉽네요!!!!
    이번 설에 만들어 봐야겠어요
    괜찮네요..괜찮아..
    아 근데요
    올리브나무님께서도 설날에 떡국 끓여 드시나요??
    명절때는 특히나 한국 생각이 많이 나실텐데요
    떡국 드시고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iki님~
      이 요리 해서 드셔 보셨어요??
      해 보시게 되시면 꼭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떡국은...떡이 있을 때는 해서 먹기도 하는데..
      떡이 없으면 가래떡을 수공으로 만들어서 굳혀서 썰어서 만들거나,
      독일 인터넷 마켓에서 주문해야 하는데
      둘 다 번거롭긴 마찬가지더라고요.
      그래서 먹을 수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는 다른 한국음식을 해서 그냥 딸아이와 동수 씨와 그럭저럭 기념하곤 한답니다^^

      감사해요!!!

  20. Favicon of https://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1.29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사진만 볼 수 있었을 때는 도너츠 비슷한 단 디저트인 줄 알았는데 제대로 보니 요리였군요! 들어가는 재료를 보니 정말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아요. 게다가 금상첨화로 모양까지 예쁘네요. ^^ 저도 윗 부분이 바삭하게 구워진 쪽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제가 연체동물을 다 좋아하는데 오징어 예미스타 말만 들어도 침이 나는데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3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방인님이 놀러 오시면 오징어 예미스타 해드리지용^^
      ㅎㅎㅎ
      다음에 꼭 레시피를 공개 할게요~ 이방인님께서는 겸손해 하시지만 은근 손재주가 있으시잖아요. 분명 금새 만들어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21. 2014.02.08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1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cOOOOOO님, 그러게요. 해외생활을 하다보면 입맛이 변하는 듯해요.
      저도 김치 없이 이렇게 살고 있는 제가 신기할 따름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김치 생각이 아예 안 나다니..

      예미스타 맛있게 만들어서 드시길 바랄게요~

 

저희 아이가 엄청나게 맛난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는 것을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듯 합니다.

안 그래도 파티가 많은 그리스인데, 매번 먹방을 선사해서 시부모님을 비롯한 친척들을 웃겨 줄 때가 많습니다.

 

2014년 첫 가족 파티 때 옆에서 하는 말도 듣지 못하고 집중해서 먹는 딸아이

 

 

이런 딸아이가 요즘 새로 나온 그리스어 동사 변화에 대해 어려워하며 숙제 때마다 SOS를 보내며 울상으로 앉아 있길래, 어떻게 하면 설명이 쉬울까 고민하다가 저는 이런 예를 들어 주었습니다.

 

"마리아나. 이것 봐. 그리스어 동사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어. 동사 하나 당 40가지 이상의 변화가 있지만,

이 세가지 유형을 잘 외워두면 그 변화도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근데...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자! 그러니까, 동사는 세모 치즈, 울퉁불퉁 치즈, 네모 치즈 형태가 있다는 얘기야."

레스토랑 

 

앞의 말을 들을 때까지만 해도 울 것 같던 딸아이는 갑자기 치~~~즈~! 라는 말에 눈이 번쩍 뜨이더니, 급속도로 동사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헐

 

 친구 생일 파티에서 정말 열심히 먹던 딸아이

"야...그러니까 사람들이 엄마보고 애를 굶겼냐고 자꾸 묻잖아..."

엉엉

 

 

이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녀석은 수학에서 분수를 배우고 있는 중인데, 교과서엔 분수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원이나 네모를 칸칸 잘라서 그 중 하나를 색칠해 놓고 설명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분수의 원리를 이해 못 하는 딸아이에게 저는 이런 설명을 해 주게 되었습니다.

 

"너에게 연필이 열 자루가 있는 거야. 그런데 한 자루를 친구에게 빌려 주었어. 그게 10분의 1인 거야."

"....엄마.......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미안2 

하는 수 없이 저는 다시 이렇게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나. 너에게 열두 조각 짜리 피자 한판이 배달되어 왔어. 그런데 네가 한 조각을 먹은 거야."

"엄마! 잠깐! 난 한 조각만 먹어야 하는 거야???"

??

"아니…예를 들어 그렇다고…."

"싫어! 그래도 네 조각이라고 해줘. 부탁이야 엄마….ㅠㅠ"

슬퍼2

 

 

딸아이는 간절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 보았습니다.

 

"....그래. 그럼 열두 조각 피자 중에 네 조각을 먹었어. 그럼 그건 분수로 12분의 4라고 해."

 

딸아이는 빛의 속도로 제 말을 알아들으며, 아하! 라고 비명을 지르며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느낌표

 

그 이후에도 수학 문제를 풀 때는 늘 치즈, 피자, 귤, 버섯, 두유….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했고, 딸아이는 그 때마다 급하게 이해하며 룰루랄라 신나게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단! 먹는 것으로 예를 들어 주었을 때! 그게 아닌 경우 못 알아 들어요!!!"

ㅎㅎㅎ

"헐…부디 시험엔 꼭 먹는 것을 예로 든 문제만 나와야 할 텐데, 큰 일이구나!"

 

이렇게 오늘도 실컷 숙제를 마치고 딸아이는 마지막 말을 남기네요.

"엄마, 나 체력이 고발되었어."

"뭐라고? 뭐가 고발되었다고?"

"내가 또 틀리게 말했구나. 미안해요.

그래도 이런 어른들이 쓰는 말은 안 배우고 그리스에 왔으니까 엄마가 좀 이해해주라.에헤헤~"

 

 

체력이 고발…아니 고갈되어서 급하게 맛난 먹을 것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배 두드리며 2층으로 올라가는 딸아이입니다.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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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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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82 BlogIcon 비너스 2014.01.23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먹을거엔 집중력이 높아지더라구요~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네요~

  3. 2014.01.23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kiki09 2014.01.23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귀엽네요 귀여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먹는 것으로
    설명해주니 얼마나 머리에 쏙쏙 잘 들어가겠어요
    근데 상황이 넘 웃겨요 ㅎㅎㅎㅎ

    근데 동사 변형이 40까지 있는 경우도 있다고요??
    흐헉
    아랍어도 동사 변형이 많아서 힘들다고 하던데..
    그리스어가 40까지요?? 흐헉
    한국에 태어난 것을 참으로 감사해야 할 일이네요.^^
    세종대왕님 만쉐~~! ㅎㅎ

    올리브나무님께서 그리스어 배우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 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되네요..

    근데요 저 사진 속에
    제가 좋아하는 훈남자가 있으신 거 같은데요
    아직 군대 안가셨나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6 0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kiki님~
      아직 스타브로스 군은 군대에 안 갔어요.
      여긴 영장이 두 번 나오는데요.
      군대에 소집 될 거라는 것을 미리 몇 개월 전에 알려주는 영장과 본격적으로 날짜를 알려주는 영장이 있어요.
      근데 두 번째 것이 예정보다 지연되는 중 같아요.
      기다리며 그냥 저희 가게에서 계속 일하는 중이에요.
      그리고 새로운 소식은 저 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답니다.
      하하..첫 여자친구인데 다행히 성격이 참하고 예쁜 아가씨라 다들 좋아하고 있어요~
      그간 좀 연애에 있어 수줍음이 많아서, 그리스인 치고 여자친구 만나는 게 빠른 편은 아니었거든요~

      훈남자에 대해 하필 여친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어쩐지 미안한 이 마음은 뭘까나요????ㅎ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 kiki09 2014.01.27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 상쾌한 월요일 아침에
      훈남 스타브로스님의 여친 소식 또한 상쾌하네요.
      라고 예의상 말씀 드려요.
      그렇지만
      진심은 아니에요 ㅎㅎㅎ
      여자 친구가 생겨서 더욱 군대 가기 싫겠다~~~ 어쩜 좋아~~~~~
      스타브로스 군 입대 소식도 포스팅 해주세요 ㅎㅎㅎㅎ
      사심과 애정 가득한 부탁이에요 lol
      바쁘시겠지만 여자 친구분과 다정한 한 컷도 올려주시고요
      ^_______^*
      완죤 사심쟁이네요 저..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정말 여친 때문에 군대가기 싫을 것 같아요~
      만약 둘이 있을 때 사진을 찍게 된다면 kiki님을 위해서 꼭 올려볼게요^^
      ㅎㅎㅎㅎ

  5.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82 BlogIcon 와코루 2014.01.23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집중력이 쑥쑥~ 넘 귀엽습니다^^

  6. 릴리안 2014.01.23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땐 간식시간이 제일 행복했었답니다. ㅋㄷㅋㄷ
    귀여운 마리아나야 ~ 언니는 너를 이해할 수 있단다 ~

  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1.23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분수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하는 것이 효과 좋더라구요.
    저는 두부를 사다가 칼로 자르며 알려줬지만 이해를 못해
    결국은 낱개 포장된 네모난 아이스크림있잖아요. 엑설런트...
    그걸로 이해시켰다니까요...^^

  8. 휘현 2014.01.23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어는 다들 그런가요? 전 스페인어 배우는데 멘붕 왔어요. 동사 하나가지고 참 많은변형이 있더군요. 마리아나가 고생이 많네요. 맛난거 많이 먹고 이쁜 숙녀가 되길 ㅎㅎㅎ

  9.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23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 귀여워요ㅎㅎㅎ 저도 초등학교 1학년때 사과로 덧셈 뺄셈을 공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가 돈계산으로 나오면 왠지 잘 풀리더라고요ㅎㅎㅎ

  10. 깨서방 2014.01.23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재입니다. 너무 귀여운데요.
    저희 어렸을 때도 그랬던 것 같아요.ㅎㅎ

  11. Favicon of http://www.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23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귀여운 마리아나. 충분히 공감됩니다. 저는 모든 비유를 먹을 걸로 합니다. ㅎㅎ

  12. 들꽃처럼 2014.01.23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으아으아~~
    마리아나 너무 귀여워요~~~

    저도 먹는거로 설명해주면 되겠군요
    좋은 팁이었어요
    울 작은딸에겐 특히 직빵이겠는걸요??

    하도 잘 먹어 굶겼냐는 소리 듣는 심정
    이해만땅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6 0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들꽃처럼님 작은 따님이 그렇군요!
      아이쿠. 얼마나 귀여울까요~~
      맛난 것을 해 주고
      고 작은 입으로 쏙쏙 들어가는 것을 볼 때
      힘들어도 자식 먹이는 보람이 큰 것 같아요^^

  13.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1.23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재미나게 글을 읽으며 자러 갑니다. 쓩~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재미난 글 감사해요^^

  14. 포로리 2014.01.23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야. 나도 오늘은 체력이 고발 되었어. 그래도 네 얘기를 읽고 웃음을 얻었네.

  15. 포로리 2014.01.24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 더요. 버스 안에서 동사변화가 40가지라는 부분에서 헉! 하고 소리를 냈더니 주변에서 다 쳐다봤네요. 마리아나 대단하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6 0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궁~ 본의 아니게 놀라게 해드렸군요~^^
      그리스어가 시제가 많아서...또 인칭별로 동사도 다르고...
      에궁..외울게 많긴 한데, 그래도 또 익숙해지면 그럭저럭...쓰고 살아갈 수는 있더라고요~~~

  16. 새벽.. 2014.01.24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의 난이도는 최강인 듯...공부하려면 두뇌활동을 도와주는 달다구리가 필수이겠어요. 안 그러면 머리에 쥐가...-_- 모국어도 아닌데 잘 쓰고 사시는 올리브나무님이 새삼 대단해보입니다. ^^
    마리아나 볼은 여전히 아가 볼처럼 통통하네요. ㅎㅎ 진짜 만져보고 싶어요.

  17. 유리비 2014.01.24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마리아나 덕분에 아침부터 활짝 웃고 가네요~~~!!!ㅎㅎ귀여워요

  18. 아침노을 2014.01.24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울딸이랑 완전 똑같아요~피자를 네조각으로 해주면 안되겠냐는 말에 빵터졌어요~ㅋㅋ

  19. 하늘 2014.01.24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너무 재밌어요..
    따님에 먹성?? 실은 제가 그렇거든요.
    그맘 너무 자알 알아요.. 요리에 요자도 이해못해 못만들어 먹는 내가
    누가 요리해준다거나 먹으러 가자면 번개와 같이 일처리 한다는 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6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하늘님, 그래도 먹을 복이 많으실 듯 해요.
      주변에서 하늘님의 그런 면을 알고
      어디 맛있는 거 있으면 먹으러 가자고 많이 할 듯 한 걸요^^
      사실 복스럽게 잘 먹으면 요리해준 사람 입장에선 참 흐뭇한 일이긴 하더라고요^^

  20. 2014.01.24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6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지요?
      제가 OO님 블로그는 진작 알고 댓글을 거기에 자주 남기기도 했었는데,
      아마 그 동안 비밀 댓글로 남겼어서 어O OO님께서 자주 보진 못 하셨나봐요^^
      이렇게 응원해 주시고, 좋아하시는 블로거니 저도 끼워주시니
      참 영광이에요~
      감사합니다^^

  21. Favicon of https://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1.27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마리아나는 제 스타일이예요. ㅎㅎㅎ 마지막 사진 정말 너~~~무 귀여워요! 어른들이 깨물어주고 싶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시나 봐요. ^^
    제가 어렸을 때 선생님이 저렇게 수학을 가르쳐 주셨다면 저도 수학 영재가 되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저는 한국에서 내내 수학 부진아의 삶을 살아야 했답니다. ㅠ_ㅠ
    피자를 네 조각으로 해 달라는 부탁에도 웃었지만 마지막에 "고발"이 히트네요. ㅋㅋㅋ 그래도 고갈이라는 상급단어를 알고 있었다는 게 대단해요!!! ^0^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요새 마리아나 양은 점점 어른들이 쓰는 한자어를 흉내내려고 하는데, 대부분은 잘못 말할 때가 많아서 웃곤 한답니다^^
      그런데...
      저, 이방인님이 미국에 가셔서 수학과외선생님이셨다는 것을 기억한답니다~~~~~*^^* 저는 요새 피타고라스 아저씨 때문에 아주 미춰버리겠는데, 그 애긴 또 포스팅에서 한번 자세히 하도록 할게요^^

 

 

 

 

살면서 카레를 그렇게 좋아했던 것은 아닙니다. 도리어 카레나 인도 요리를 좋아하는 것은 막내 동생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사는 동안 한번씩 입맛이 없을 때 카레를 해 먹곤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채소들을 작게 깍둑 썰어 고기든 햄이든 달달 볶다가 살짝 간을 하고 물에 잘 푼 카레가루를 부어 끓일 때 그 매캐한 향은 이상하게 안정감을 줄 때가 많았으니까요.

어릴 때, 참새처럼 입을 벌리고 밥상에서 기다리던 저희 세 자매의 밥 위에 엄마가 부랴부랴 국자로 카레를 부어 주던 그런 추억에서 오는 안정감인지도 모릅니다.

카레 마니아는 아니었지만 한번씩 먹고 싶을 때, 한국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동네 작은 슈퍼나 편의점을 가더라도 다양하게 골라 쉽게 살 수 있는, 제겐 그런 것이 카레였습니다.

 

그리스에 이민 와 한동안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 고생했을 때 일입니다.

미국으로 이민간 모 연예인이 한국 예능 프로에 나와 "고국이 그리울 땐 어떻게 해소하냐?"는 MC의 질문에 "한식당을 찾아 순두부 찌개나 김치 찌개를 먹으며 향수를 달래요."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부럽다! 남이 해주는 한식을 먹고 향수를 달랠 수 있어서!'라고 생각했을 때였습니다.

 

 그러길 몇 달,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한국 식 재료가 없으면 어떻게든 비슷하게 만들어 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만두피, 떡볶이 떡, 두부, 백설기…사 먹기만 하던 것들을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보는데 어떤 것은 완전 실패, 어떤 것은 그럭저럭 먹을 만 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민 후 첫 겨울이 왔고 비가 오기 시작하던 어떤 날, 저는 매캐하고 달콤한 향이 입안에 감도는 카레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얼핏 이곳에서도 닭 요리엔 카레가루를 조금씩 쓰는 경우를 봤던 기억이 났고, 그렇다면 어딘가에 카레가루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레가루를 넣은 그리스 요리들입니다. 주로 닭고기, 감자, 쌀요리에 사용합니다.

 

그런데 슈퍼마켓을 이곳 저곳 가보았지만 무슨 후추를 팔 듯 아주 작은 용량의 카레가루 밖에 팔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정도 양으로 어떻게 한국식 카레를 만들어 먹는다고…' 싶었고, 수소문을 해 향채나 향신료만 전문으로 판다는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100년이 넘게 가업을 이어온 그 가게엔 커피를 비롯해 가지 각색의 향신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큰 통에 담긴 많은 양의 카레가 반가워, 500g을 달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약간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카레가루를 많이 사가시다니, 분명 카레를 정말 좋아하는 분이신가 봐요?" 라며 포장을 해 주었습니다.

 

집에 와 채소들과 고기를 깍둑 썰어 달달 볶으면서 콧노래가 절로 나왔습니다.

"드디어 카레를 먹는구나! 그래 뭐, 어떻게든 비슷하게 해서 먹으면 되는 게 아니겠어?" 라며 신나게 나무 주걱으로 재료들을 볶았습니다.

물을 조금 부어 재료를 잠깐 익히려고 끓이는 동안, 아차! 너무 흥분해서 카레를 따로 안 풀었 두었네 싶어 부랴부랴 사온 카레 가루를 볼에 담아 물에 풀기 시작했는데요.

'카레 잘 먹는 매니저 씨도 있으니까 많이 만들어서 두고 먹어야지' 싶어, 한국에서 파는 카레가루 두 봉지 양인 200g 을 넣어 풀었습니다.

 

드디어 냄비에 물에 잘 푼 카레가루를 투하했고…온 집안은 매캐하고 알싸한 카레 냄새로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샤방3"아~~~드디어 카레를 먹는구나. 이게 얼마만이야! 1년 만인가? 우와~ 행복하다!"

 

주걱으로 한참 저으며 감자나 당근을 눌러 보니 아주 잘 익었고, 카레는 모양새만으로 이미 완성단계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 입 맛만 보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흥분된 마음으로 새 숟가락을 꺼내 내용물을 골고루 얹어 한 입 입에 베어 무는 순간!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닐거야 그럴리가 없어, 확인이라도 하듯 급하게 내용물을 씹어 삼켜 봤습니다.

그것은….

입 안부터 목구멍, 위장까지. 카레가 지나가는 나의 부드러운 점막들은 타 들어가듯 아파왔고 태어나 처음 맛본 이 강한 매캐함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며 급하게 물을 찾아 들이켜야 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왜! 냄새는 분명 카레가 맞는데 어째서 이런 걸까!

그래도 이 요리를 살려 보겠다고 아무리 물타기를 해도 그 강렬한 청양고추 열 개를 한꺼번에 먹은 것 같은 매캐함은 사라지지 않았고 급기야 계속 괜찮은지 맛을 보며 반복해 그 요리를 먹은 탓에 위장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원래 많이 좋아하지도 않았던 요리 하나 먹어 보겠다고 그렇게 카레가루 파는 가게까지 찾아가 만든 건데, 그게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카레 하나 제대로 된 걸 못 먹나 싶었고, 이민 초기 그간 서러웠던 마음이 폭발해 저는 그만 소파에 주저 앉아 엉엉 큰 소리로 통곡하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엉엉

 

하필이면 그 때 퇴근해 집에 왔던 매니저 씨, 저를 보더니 "무슨 일이야? 왜 그러는데?" 놀라 물었고, 꺼이 꺼이 울던 저는 "카레가…카레가…흑흑" 라고 밖에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매니저 씨는 소리 없이 부엌으로 가 냄비 뚜껑을 열고 살짝 카레 맛을 보았고, 다시 조용히 뚜껑을 덮고 물을 꺼내 폭풍 흡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게 와서 저를 측은하게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야. 그리스에서 파는 카레는 한국 카레와 달라.

한국에 파는 카레는 카레의 원재료인 강황에 여러 재료를 섞어 상품화 되어 파는 거잖아.

여기서 카레가루를 달라고 하면, 그냥 카레의 원재료인 강황가루를 주는 거야.

그러니 한국 카레가루를 넣을 때 보다 훨씬 적은 양을 넣어야 하고 그 외에도 간을 맞추기 위해

 한국 카레가루에 들어간 다른 재료들을 첨가해야 그 비슷한 맛이 날 거야."

 

한국의 상품화 된 카레의 뒷면에 있는 혼합 재료 설명인데요.

카레분(강황) 10 % !!!

 

헉

 

'그렇구나! 그래서 그렇게 슈퍼마켓에서 카레가루를 조금씩 밖에 안 팔았구나!'

'그 향신료 가게 아저씨! 강황가루를 500g이나 사는 내가 얼마나 우스웠을까!'

 

 

저는 '그리스에서 판매되는 카레는 순도 100%의 강황가루였다' 실로 거대한 발견 앞에, 45도 각도로 아래를 내려다보며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매니저 씨는 그런 제 눈치를 보더니, 다시 달래듯 말했습니다.

 

"아깝지만 저건 버리자.

저건 너무 매워서 웬만한 맛없는 요리도 먹는다는 배고픈 바깥 고양이나 강아지도 못 먹어…"

멍2

배고픈 바깥 고양이도 못 먹는다는 말이 갑자기 너무 웃기고, 제가 한 어이없는 실수나 그런다고 눈물을 흘린 제 꼴이 우스워서 그만 팍하고 웃음이 터져 나왔고, 제가 웃기 시작하자 사실은 이 상황에 정말 웃고 싶었던 매니저 씨는 몸을 앞뒤로 흔들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웃겨 하하

 

그 후 저는 한국에서 소포를 받을 때 한국식 카레를 부탁해서 요리해서 먹거나, 아님 그리스 카레인 강황가루를 티스푼으로 소량을 넣어 다른 향신료로 간을 맞춰 제대로된 카레를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참, 한국에서 카레를 받을 때는 꼭 순한 맛으로 보내달라는 말을 잊지 않는데요. 그 때의 매캐한 맛 때문에 매운맛 카레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듯 하네요.^^

 

여러분 맛있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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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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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4.01.15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저도 올리브님을 통해 카레 성분을 알게 되었어요.
    여기는 카레가 영국인의 가정식으로 아주 널리 먹고 있어요.
    카레가 영국 음식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ㅎㅎ

  3. 민트맘 2014.01.15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100프로 강황가루라니..
    웃을수도 없고 울어야 하는 상황이네요.
    그런데 국산을 좋아하는 저지만 카레는 일본산이 맛있어서 그걸 사먹곤 하는데
    물대신 우유를 넣으면 맛이 훨씬 부드럽더군요.ㅎㅎㅎ

  4.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1.15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지못할 사연이네요...
    그리스는 한국식당이 많이 없나봐요~
    강황 500g이면.. 1년은 충분히 드시겠어요..^^

  5.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76 BlogIcon 비너스 2014.01.15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향신료처럼 조금 넣어서 먹는 카레군요~ㅎㅎ 제대로 만들어먹으면 맛있을거같아욤ㅎㅎ

  6.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79 BlogIcon 와코루 2014.01.15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레가루를 소량으로 넣고 다른 향신료로 카레를 만들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네요^^

  7. Favicon of https://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1.15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 이런 걸 웃프다고 하나요? 한국에서는 카레에 강황가루가 10% 들어가는데
    올리브나무님께서는 그걸 100% 넣으셨으니~~ 얼마나 맵고 따가우셨을까!
    저는 카레를 좋아하는 편인데 한국에서 파는 카레는 이미 다 만들어져 나오는 게 대부분이었군요.
    평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새삼 알게 되서 재밌고 새로워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1.15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세상에...
    ㅋㅋㅋㅋ
    올리브님 넘넘 놀라고 당황하셨겠어요.
    그 매운 그리스 카레를 드시고 속이 얼마나 쓰리셨어요?
    글을 읽고 웃음이 나왔는데...
    웃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9. 은아 2014.01.15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슬퍼요. 카레 먹고 싶은게 아니라 한국이 그리운 것이였고 카레를 못 먹은 게 속상한 것이 아니고 한국의 어머니 맛을 느낄 수 없는 현실이 울고 싶어졌던 것이겠죠.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1.15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친구랑 이태원에서 파키스탄 카레 가루 사서 카레 요리하다 망한 기억 나네요. 분명 설명서에 나온대로 했는데...분명 설명서에 나온대로 했는데...친구가 해준 음식을 항상 맛있게 먹었지만 그 카레만은 딱 한 숟가락 먹고 입도 대지 않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11.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1.15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들이 중동이나 중앙아시아, 인도 문화권 요리에서 제일 어려운 점은 바로 향신료인 거 같아요.
    그 사람들은 어릴적부터 향신료를 먹고 다루기 때문에 요리에 잘 쓰지만, 그런 감이 없는 한국인들은 맛도 낯설고 양 조절 못하고 잘못 썼다가 음식이 망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도 우즈베키스탄 있으면서 향신료 가게는 쳐다도 안 봤어요ㅎㅎㅎㅎ
    외국에서 재료 구하기 쉽고, 요리 못하는 저도 그닥 어렵지 않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 카레라서 우즈벡 지낼 때도 대용량 카레 봉지 하나 가지고 가서 자주 해먹었어요.

  12. 리아 2014.01.15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 엄청 매웠겠어요. ㅠ.ㅠ
    전 카레별로 안좋아해서(물론 여긴 한국음식 구하는게 더 쉽죠 그리스보단...), 미국와서 한번도 안먹은듯 해요. 늘 올리브나무님 글 보면 없는재료에서 한식을 만드시는 방법 연구하시고 도전하시는것 같아 감동이에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것 같은. 늘 제가 올리브나무님과 마리아나(글구 매니저님까지) 응원하는거 아시죠? ^^

  13. 쪼꼬양 2014.01.16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예전 일본방송에서 본적있는 옛날식 밀가루부터 볶는 방식의 카레가루였던거군요. 몇해전 캄보디아에서 사왔던 딱 저렇게 생겼던 후추만큼 들어있던 카레가루... 바쁜 일상덕분에 오래되어 그냥 내버렸었는데 저도 그거가지고 카레에 도전했으면 올리브님과 같은 경험을 공유할 뻔 했었네요.

  14. 새벽.. 2014.01.16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그 불타는 입, 식도, 위의 느낌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듯...
    제 남편은 냄새나는 음식은 다 좋아하고 비위도 강해서 인도에서 카레만 먹어도 열흘 동안 김치 한 번을 안 찾대요. 예상은 했지만 신기하기도 하고...ㅋㅋ
    남편은 맵고 진한 카레를 좋아해서 매운맛 카레에 강황을 더 넣어 먹어요. ㅠㅠ 저는 평범한 맛이 좋은데... 요새는 자꾸 자극적인 걸 먹으면 감각이 무뎌져서 다양한 음식맛을 느끼기 힘들 거라고 협박중입니다. 식도락가라 몸에 안 좋다는 얘기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 협박이예요. ㅋㅋ

  15. 정재현 2014.01.16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보내주신 엽서는 얼마전에 잘 받았습니다.
    엽서 자랑도 하고싶은데 댓글에 사진 등록은 안되네요ㅜㅜ 엽서 사진이 참 이뻐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리스를 꼭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웃음을 참을수 없었습니다.
    초반부터 이 글의 결말을 예상할 수 있었거든요.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요.
    제가 고등학교 때
    새로운 영양사 선생님이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카레가 급식으로 나온적이 있는데
    같은 일이 벌어졌었습니다.
    그 강황 카레가 그대로 급식으로까지 나왔었어욬ㅋㅋㅋㅋㅋㅋ
    요즘 급식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일주일에 한번씩 카레 돈가스 등 아이들 입맛에 맞춘 특식이 나왔었는데
    그 특식이 나오는 날이었고 인기 특식 중 하나였던 카레가 나오는 날이어서 모두가 기대가 대단했었는데 말이죠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는거지 그날 아무도 카레도 못 먹고 선생님들까지 화나시고
    정말 폭동이 일어날 정도로 흉흉했어요.
    카레 냄새는 정말 고소하게 나는데 맛은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저희가 추리한 결론은(일부 선생님들까지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새로온 영양사 쌤이 의욕과다에 파는 카레 말고 제대로 만들어보겠다고 강황가루를 쓰다가 사고를 친거다였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16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레 원료인 강황은 원래 굉장히 매운가 봐요;ㅁ;
    전 좀 매운 카레가 먹고 싶은데 일반 카레가루에다 강황가루를 구해서 조금 더 넣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외국에서는 자기가 가진 상식을 너무 과신하지 않는 편이 좋겠군요ㅠ

  17. 들꽃처럼 2014.01.16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레 드시고 싶으셨구나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얘기하시지만
    당시엔 정말 간절했을꺼 같아요

    올리브나무님은...
    사람을 애틋하게 만드세요 ㅠㅠ

    지금은 카레 잘 해드신다니 다행이네요~
    (된장찌개나 순두부찌개 같은거 할때 올리브나무님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 )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1.16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향신료 가게에서 카레 가루를 잔뜩 사셨을때부터 불안불안했어요...^^
    저는 행신료처런 소포장 되는 카레는
    그냥 볶음밥 할 때 톡톡 살짝 뿌리는 정도로만 사용해 봤거든요.
    그걸 물을 붓고 끓이셨으니 고생 좀 하셨겠어요.
    이상하게 카레는 우리나라 음식이 아닌데도
    엄마 생각이 많이 나는 음식이죠?
    그래도 지금은 종종 해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19. 2014.01.16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18 0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ㅠㅠ
    사실 우리가 즐겨 먹는 카레란 것은 어찌 보면 포타쥬처럼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그런 음식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로 치자면 볶은 재료에 밀가루 풀을 옅게 쒀준 것? (ㅎㅎㅎ)
    저도 어릴적에 카레는 좋아하지 않는 음식 중에 하나였는데, 카레 좋아하는 남편과 큰 애 덕분에 이젠 전보다 즐겨 먹게 되었어요. 카레의 노란 배경에 윤기 있게 빛나는 당근, 감자, 양파 그리고 고기들.... 이렇게 쓰고 있자니 배가 고파 오네요. ^^

  21. BlogIcon 허큘리스 2015.07.31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ㅜㅜ 해외생활하다보면 이런일이 누구에게나 한번은 생기더군여 ㅜㅋㅋㅋ 그런데 그리스같은데서는 진짜 강황가루를 자기가 잘 조절해서 마살라를 만들수있으니 한국보다 더 맛나게 만등수도 있을거같아요 ㅋ